“사위가 장인 차를 몰래 가져가길래..” 돌려받은 차 안을 보고 한참 앉아 있었다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사위가 주말에 다녀가면서 제 차를 잠깐 빌려 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도 금방 가져다드리겠다고만 했습니다.며칠 뒤 돌려받은 차 문을 열었을 때 저는 운전석에 한참을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차를 빌려 간 사위
제 차는 십 년 넘게 탄 낡은 차였습니다. 사위는 현관을 나서며 장인어른 차를 며칠만 쓰겠다고 했습니다. 자기 차도 있는데 왜 내 차가 필요한지 의아했습니다. 딸도 모르는 척 웃기만 했습니다. 괜히 묻기도 뭣해서 열쇠를 건네주었습니다.

돌려받은 차 안의 모습
사흘 뒤 사위가 차를 몰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차 안은 몰라보게 깨끗해져 있었고 해진 시트에는 새 방석이 깔려 있었습니다. 삐걱대던 문과 흐릿하던 전조등도 손봐져 있었습니다. 운전석 옆에는 작은 쪽지 하나가 꽂혀 있었습니다. 장인어른 늘 조심히 다니시라는 짧은 글이었습니다.

말없이 전해진 마음
저는 사위에게 뭘 이렇게까지 했느냐며 괜히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사위는 그동안 신세 진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웃었습니다. 딸은 남편이 몇 주 전부터 계획한 일이라고 귀띔해 주었습니다. 그날 저녁 사위와 처음으로 단둘이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말수 적은 사위의 마음이 그 차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사위와 장인 사이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행동으로 충분히 전해집니다.사위가 건넨 작은 정성이 있다면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 답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 한마디가 두 사람 사이를 한층 가깝게 만들어 줍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