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주말마다 혼자 시장에 가길래..” 따라가 보고 알게 된 ‘이것’에 웃음이 났다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남편이 주말마다 혼자 시장에 다녀오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사 오는 것도 아니어서 더 궁금했습니다.하루는 모른 척 조금 떨어져 따라가 보았습니다. 거기서 알게 된 사실에 저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남편
남편은 토요일 아침이면 모자를 쓰고 시장에 간다며 나갔습니다. 두어 시간 뒤에 돌아오면 손에는 별로 든 것이 없었습니다. 무엇을 하고 오느냐고 물으면 구경만 했다고 했습니다. 평생 시장 한번 따라가지 않던 사람이라 더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조용히 뒤를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반찬 가게 앞에서 본 모습
남편은 시장 안쪽 작은 반찬 가게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가게 주인에게 나물 무치는 법을 하나하나 묻고 공책에 적고 있었습니다. 주인은 웃으며 간을 맞추는 요령까지 알려 주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몇 주째 그렇게 반찬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요즘 손목이 아프다고 한 말을 흘려듣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남편이 차린 첫 밥상
그 주 일요일 저녁 남편이 부엌에 들어가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식탁에는 서툴지만 정성껏 무친 나물 세 가지가 올라왔습니다. 간이 조금 싱거웠지만 저는 맛있다며 밥 한 공기를 다 비웠습니다. 남편은 쑥스러운지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고만 했습니다. 그날 이후 주말 반찬은 남편 담당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배우자를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마음은 큰 감동을 줍니다. 서툰 솜씨라도 그 정성은 충분히 전해집니다.배우자가 요즘 조용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면 너그럽게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그 안에 나를 위한 마음이 담겨 있을지도 모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