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팸은 구이나 볶음밥 재료로 익숙하지만 잘 익은 김치와 함께 전으로 부치면 또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스팸을 작은 네모 모양으로 썰어 반죽에 넣으면 씹을 때마다 짭조름한 감칠맛이 더해진다. 김칫국물과 차가운 물로 반죽 농도를 맞추고 얇게 부치는 것이 맛의 핵심이다.
김치의 새콤한 맛과 스팸의 짭조름함이 잘 어울린다
김치전은 잘 익은 김치가 가진 산미와 매콤함을 기름에 노릇하게 부쳐 즐기는 음식이다. 여기에 스팸을 넣으면 짭조름한 맛과 지방에서 나오는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일반 김치전보다 묵직한 감칠맛을 낼 수 있다. 특히 스팸은 굽는 과정에서 표면이 노릇해지면서 특유의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김치의 산미는 스팸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두 재료의 궁합도 좋은 편이다. 별도의 고기나 해산물을 준비할 필요 없이 집에 남아 있는 스팸과 김치만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팸은 작은 네모 모양으로 썰어야 먹기 편하다
스팸 김치전의 첫 번째 포인트는 햄의 크기다. 스팸을 큼지막하게 썰면 반죽을 뒤집을 때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고 한입 먹을 때 햄 맛만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약 0.5~1cm 정도의 작은 네모 모양으로 썰면 김치 사이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여 한입마다 적당량의 스팸을 맛볼 수 있다.
잘 익은 김치 역시 비슷한 크기로 잘게 썰어 준비한다. 스팸 자체에 간이 충분히 돼 있기 때문에 별도의 소금은 넣지 않아도 좋다. 짠맛을 조금 줄이고 싶다면 자른 스팸에 뜨거운 물을 가볍게 끼얹어 물기를 제거한 뒤 사용해도 된다.

부침가루와 김칫국물로 반죽의 맛을 잡는다
약 2인분을 기준으로 잘 익은 김치 1컵, 스팸 100g 정도를 준비한다. 여기에 부침가루 3/4컵, 차가운 물 약 1/2컵, 김칫국물 2큰술, 대파 1/3대를 준비하면 된다. 김치의 수분량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이 달라지므로 물은 한 번에 전부 붓지 않는 것이 좋다. 볼에 김치와 스팸, 송송 썬 대파를 넣은 뒤 부침가루를 섞고 차가운 물을 조금씩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김칫국물을 넣어 색과 감칠맛을 살린다. 반죽은 지나치게 되직하기보다 국자로 떴을 때 천천히 떨어질 정도로 맞추면 팬에 얇게 펼치기 쉽다.
스팸 김치전은 이 순서로 만들면 간단하다
준비 재료 – 잘 익은 김치 1컵, 스팸 약 100g, 부침가루 3/4컵, 차가운 물 약 1/2컵, 김칫국물 2큰술, 대파 1/3대, 식용유 적당량
간단 레시피
김치와 스팸을 0.5~1cm 정도의 작은 네모 모양으로 썰고 대파는 송송 썬다.
넓은 볼에 김치, 스팸, 대파를 넣고 부침가루를 넣어 가볍게 섞는다.
차가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의 농도를 조절한다.
김칫국물 2큰술을 넣고 재료가 고르게 퍼지도록 한 번 더 섞는다.
프라이팬을 충분히 예열한 뒤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른다.
반죽을 올리고 국자나 숟가락으로 얇고 넓게 펼친다.
가장자리가 노릇하고 바삭해질 때까지 중불에서 충분히 익힌다.
한 번에 뒤집어 반대쪽도 노릇하게 구우면 완성된다.

반죽은 얇게, 스팸은 노릇하게 익혀야 맛있다
스팸 김치전은 두껍게 부치는 것보다 얇게 펼치는 것이 맛을 살리기 좋다. 반죽이 두꺼우면 가운데에는 김치의 수분이 많이 남아 겉은 익었는데 속은 축축한 전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팬에 얇게 펼치면 김치와 스팸이 뜨거운 팬에 직접 닿는 면적이 넓어지면서 군데군데 노릇한 부분이 만들어진다.
스팸 표면 역시 기름에 구워지면서 고소한 풍미가 강해진다. 전을 올리기 전 팬을 충분히 예열하고, 부친 뒤에는 계속 건드리지 말고 아랫면이 단단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가장자리가 바삭해지고 가운데까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뒤집어야 전이 찢어지는 것도 줄일 수 있다.

청양고추 하나 추가하면 느끼함까지 잡을 수 있다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반죽에 청양고추 한 개를 잘게 썰어 넣는 것도 잘 어울린다. 스팸의 짭조름하고 기름진 맛 사이로 매운맛이 들어오면서 전체적인 맛이 한결 깔끔해진다. 완성된 전은 접시에 여러 장 겹쳐두기보다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뜨거운 전을 겹쳐 놓으면 내부에서 나온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바삭했던 바닥이 빠르게 눅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장을 연달아 부친다면 잠시 식힘망에 올려두는 것도 방법이다. 별도의 양념장 없이도 김치와 스팸 자체의 간으로 충분하지만, 취향에 따라 식초를 살짝 넣은 간장을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