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2년, 사과 한 알 값을 치르지 못한 노인이 있었다.
미국 돈으로 1.5센트.
외국인에게는 푼돈이었지만,
평생 일하고 저축한 독일 노인에게는 낼 수 없는 돈이었다.
그 장면을 기록한 사람은 스물세 살의 특파원, 어니스트 헤밍웨이였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에는 갚을 수 없는 배상금이 매겨졌다.
전신주 10만 개가 밀리자 프랑스군이 루르로 진군했고,
그날 이후 마르크는 무너졌다.
1년 뒤, 1달러는 4조 2,105억 마르크가 됐다.
가장 먼저 무너진 사람들은 성실히 일하고 저축한 중산층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분노 위에서, 한 사내가 영웅처럼 떠올랐다.
그의 이름은 아돌프 히틀러.
100년이 지난 지금,
세계 곳곳에서 포성은 아직 멎지 않았다.
난세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혼란 그 자체가 아니다.
그 혼란이 누구를 불러내느냐다.
💸 돈의 붕괴는 언제나 사회를 뒤흔든다.
💸 돈은 단순한 화폐가 아니라 역사의 불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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