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마맛탕은 기름에 튀긴 고구마에 설탕이나 물엿 시럽을 입히는 방식이 익숙하다. 하지만 고구마를 전자레인지에서 먼저 익힌 뒤 팬에서 겉면만 노릇하게 구우면 사용하는 기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마지막에 꿀을 소량 버무리면 복잡하게 시럽을 만들지 않아도 달콤한 맛탕을 완성할 수 있다.
맛탕은 고구마를 먼저 익히면 기름 사용량을 줄이기 쉽다
일반적인 고구마맛탕은 생고구마를 기름에 튀겨 속까지 익히고 설탕이나 물엿으로 만든 시럽을 입힌다. 맛은 좋지만 집에서 만들 때 많은 양의 기름을 준비하고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여기서 조리 순서를 바꿔 고구마를 전자레인지로 먼저 익히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구마 내부를 전자레인지에서 미리 익혀두고 프라이팬에서는 겉면을 노릇하게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름에 완전히 담가 튀기는 대신 소량의 식용유만 사용할 수 있어 한결 간단한 맛탕을 만들 수 있다.

자른 고구마는 물에 담가 표면 전분부터 씻어낸다
고구마는 깨끗하게 씻은 뒤 껍질째 또는 껍질을 벗겨 한입 크기로 썬다. 크기는 약 2~3cm 정도가 적당하다. 자른 고구마를 찬물에 5~10분 정도 담가두면 절단면에서 나온 전분이 물로 빠져나온다. 이후 깨끗한 물로 한두 번 헹구고 키친타월이나 깨끗한 면포로 표면의 물기를 꼼꼼하게 닦는다.
특히 나중에 기름을 두른 팬에서 구울 예정이므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기름이 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표면에 남은 전분과 수분을 정리해두면 팬에서 구웠을 때 겉면을 좀 더 깔끔하게 노릇하게 만들기도 좋다.

전자레인지 4분, 속부터 먼저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
물기를 제거한 고구마는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용기에 겹치지 않게 펼쳐 담는다. 고구마 약 300g을 기준으로 4분 안팎 가열한 뒤 젓가락으로 찔러 익은 정도를 확인한다. 이때 완전히 흐물흐물해질 정도까지 익힐 필요는 없다. 젓가락이 들어가지만 모양은 단단하게 유지되는 정도가 좋다.
너무 익으면 이후 프라이팬에서 뒤집는 과정에서 고구마가 쉽게 부서질 수 있다. 전자레인지 출력과 고구마 크기에 따라 익는 시간이 달라지므로 부족하다면 30초씩 추가한다. 이렇게 내부를 먼저 익혀두면 팬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겉면의 색과 식감만 살리면 된다.

기름은 소량만 두르고 여러 면을 노릇하게 굽는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1~2큰술 정도를 두르고 중불로 달군 다음 전자레인지에서 익힌 고구마를 올린다. 처음부터 계속 뒤적이기보다 한쪽 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집는 것이 좋다. 고구마의 여러 면을 돌려가며 구우면 기름에 푹 담가 튀기지 않아도 겉면에 먹음직스러운 구운 부분이 생긴다.
고구마 자체에도 당이 들어 있어 가열하면 단맛과 구운 풍미를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가운데는 포슬포슬한 상태가 됐다면 불을 끈다.

불을 끈 다음 꿀을 넣어야 달콤한 코팅이 완성된다
마지막 단계가 중요하다. 고구마를 충분히 구웠다면 불을 끈 뒤 꿀 1큰술 정도를 넣고 팬을 가볍게 흔들어 버무린다. 꿀은 설탕처럼 높은 온도에서 오래 끓여 시럽을 만들 필요가 없다.
뜨거운 고구마와 팬에 남은 열만으로도 묽어지면서 표면에 골고루 묻는다. 불을 켠 상태에서 꿀을 넣고 오래 가열하면 쉽게 타면서 쓴맛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잔열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취향에 따라 검은깨나 견과류를 조금 뿌리면 고소한 맛과 씹는 식감도 더할 수 있다.

설탕·물엿 없이 만드는 간단 고구마맛탕
준비 재료 – 고구마 300g, 식용유 1~2큰술, 꿀 1큰술, 선택 재료로 검은깨 약간
만드는 순서- 고구마를 2~3cm 한입 크기로 자른다 → 찬물에 5~10분 담가 표면 전분을 씻어낸다 → 물기를 꼼꼼하게 닦는다 → 전자레인지에서 약 4분 익힌다 → 팬에 식용유를 소량 두르고 고구마의 여러 면을 노릇하게 굽는다 → 불을 끈다 → 꿀을 소량 넣고 잔열로 빠르게 버무린다 → 접시에 펼쳐 한 김 식히면 완성된다.
이 방식은 튀김 과정을 생략하고 설탕이나 물엿으로 별도의 시럽을 만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꿀 역시 당류이기 때문에 건강하게 먹는다는 이유로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 잘 익은 고구마 자체의 단맛을 활용하고 꿀은 표면을 살짝 코팅할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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