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기가 잘 지워지니까 설거지는 뜨거운 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물 온도를 무조건 올리는 게 오히려 그릇을 망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뜨거우면 기름이 퍼집니다
적당히 따뜻한 물은 굳은 기름을 녹여 주지만, 너무 뜨거운 물은 기름을 액체 상태로 만들어 그릇 전체와 싱크대 벽면까지 퍼뜨립니다. 그 상태로 헹구면 얇은 기름막이 남아서 만졌을 때 미끌거립니다. 미지근한 정도가 가장 잘 씻깁니다.

코팅과 플라스틱이 먼저 상합니다
프라이팬 코팅이나 플라스틱 반찬통은 고온에 약합니다. 매번 뜨거운 물로 씻으면 코팅이 미세하게 갈라지고 플라스틱은 변형되면서 표면에 흠이 납니다. 그 흠에 때가 끼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무엇으로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순서를 바꾸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온도를 올리는 것보다 순서를 바꾸는 쪽이 낫습니다. 기름기 없는 컵과 수저를 먼저 씻고, 기름진 것은 키친타월로 한 번 닦아 낸 뒤 마지막에 씻습니다. 물과 세제가 훨씬 덜 들고 결과도 깨끗합니다.

정리하면 미지근한 물, 코팅과 플라스틱은 특히 주의, 깨끗한 것부터 순서대로. 뜨거운 물로 씻을수록 깨끗해진다는 생각은 사실 반대였습니다. 가스비도 그만큼 아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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