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잇따라 발사된 미사일을 두고 일본 방위당국이 내놓은 해석이다. 재래식 전력만 겨냥한 무기가 아니라고 봤다.
북한이 지난 20일 오후 잇따라 발사한 개량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한미의 재래식 전력뿐 아니라 전술핵 운용에도 대비하려는 차원이라는 일본 방위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고이즈미 일본 방위상은 정례브리핑에서 신형 무기 실험에 담긴 북측 의도를 묻는 질문에 전술핵 무력분쟁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답했다고 OBS가 전했다.

“재래식만 겨냥한 무기가 아니다”
일본 방위당국의 분석은 북한의 개량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단순한 성능 과시용 시험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에 무게가 실린다. 전술핵 운용 상황까지 상정한 대비라는 설명은, 북한이 한미의 확장억제 수단이 실제로 전개되는 국면을 염두에 두고 무기를 손질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극초음속 무기는 낮은 고도에서 변칙 기동을 하기 때문에 기존 요격 체계로 잡기 어렵다는 점이 반복해 지적돼 왔다.

“잇따라 쏜 이유”
북한은 지난 20일 오후 개량형으로 평가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했다. 같은 계열 무기를 짧은 간격으로 여러 발 쏘는 방식은 단발 성능 확인을 넘어 운용 절차를 점검하는 성격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일본 방위성은 발사 제원과 비행 양상을 분석해 왔으며, 이번 브리핑에서 그 결과의 일부를 공개한 셈이다.

“전술핵 재배치, 정부는 선을 긋다”
한국 정부는 전술핵과 관련한 논의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지난 10일 대정부질문에서 한미 핵공유와 전술핵 재배치, 자체 핵무장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만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북한의 무기 개발 방향과 한국 정부의 대응 기조 사이에 시각차가 존재하는 대목이다.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은 시험 단계를 지나 운용 체계를 다듬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방위당국의 이번 분석은 그 무기가 겨냥하는 대상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판단을 담고 있다. 한미일이 공유하는 위협 인식이 어떻게 정리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사진 출처=OBS,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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