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두 해 반짝 올라선 결과가 아니다. 볼보가 국내 신차 구매자들이 평가한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에서 다시 1위를 기록하며 7년 연속 정상을 이어갔다.
컨슈머인사이트가 9월 29일 공개한 2026년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볼보는 1000점 만점에 852점을 받았다. 렉서스가 851점으로 2위에 올라 두 브랜드의 차이는 단 1점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뒤이어 토요타 845점, 테슬라 843점, BYD 829점, BMW 828점 순이었다. 제네시스는 산업평균과 같은 812점을 기록했다. 볼보는 산업평균보다 40점 높은 점수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 사이 신차를 구입한 지 1년 이내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순 브랜드 선호도보다 실제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가 디자인과 주행, 공간, 사양 등을 경험한 뒤 매긴 평가라는 점이 특징이다.
외관·실내·안전성 3개 부문 1위…강점이 뚜렷했다

볼보가 종합점수 1위를 지킨 배경은 세부 항목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올해 상품성 평가는 외관, 실내, 공간·거주성, 성능·주행, 안전성, 사양, 전반 사용성, 운영체계, 경제성 등 9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볼보는 이 가운데 외관과 실내, 안전성에서 각각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하나 이상의 세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5개 브랜드 가운데 볼보의 1위 항목이 3개로 가장 많았다. 토요타와 테슬라는 각각 2개, 렉서스와 BYD는 각각 1개였다.

특히 안전성 만족률은 90%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안전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내세워온 볼보가 실제 구매자 평가에서도 안전성 부문 정상에 오른 것이다.
여기에 외관과 실내까지 동시에 최고 평가를 받으면서 디자인과 탑승 경험에서도 높은 만족도가 이어졌다.
렉서스는 1위 항목 하나인데 851점…두 브랜드가 점수 쌓은 방식 달랐다

종합점수는 1점 차에 불과했지만 볼보와 렉서스가 점수를 만든 방식은 달랐다. 볼보가 3개 영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렉서스는 여러 항목에서 상위권 점수를 고르게 확보했다.
렉서스가 전체 1위를 기록한 항목은 전반 사용성이었다. 여기에 실내, 공간·거주성, 성능·주행, 안전성 등 4개 항목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특정 영역 몇 곳에서 점수를 크게 가져가기보다 실제 차량을 사용하는 여러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구조다.

볼보는 외관·실내·안전성이라는 선명한 강점을 앞세웠고, 렉서스는 공간과 주행, 사용성까지 폭넓게 점수를 쌓았다. 종합점수는 거의 같지만 소비자들이 두 브랜드에 만족한 이유는 서로 달랐다는 의미다.
두 브랜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점 차를 유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올해 볼보와 렉서스 점수는 모두 전년보다 3점씩 변했지만 순위와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7년 연속 1위라는 기록과 동시에 선두권 경쟁이 얼마나 촘촘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다.
토요타 845·테슬라 843…상위 4개 브랜드가 9점 안에 몰렸다

올해 조사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1위 볼보뿐 아니라 선두권 전체의 점수 간격이다. 볼보 852점에서 4위 테슬라 843점까지 차이는 9점에 불과하다. 1000점 만점 평가에서 상위 네 브랜드가 한 자릿수 점수 차 안에 모였다.
3위 토요타는 전년보다 4점 높아진 845점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성능·주행과 공간·거주성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경제성과 안전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는 843점으로 4위를 기록했고 운영체계와 사양에서 각각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운영체계는 2위 제네시스보다 만족률이 약 5%포인트 높게 나타나 차량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경험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보였다.
같은 상품성 상위권이라도 볼보는 디자인과 안전, 렉서스는 고른 사용경험, 토요타는 주행과 공간, 테슬라는 소프트웨어와 사양처럼 소비자가 높게 평가한 지점이 서로 달랐다. 종합점수 순위만 보는 것보다 세부 항목을 함께 봤을 때 각 브랜드의 성격이 더 선명해진다.
7년 연속 1위보다 더 눈에 띄는 1점 차…상품성 경쟁 더 촘촘해졌다

볼보의 7년 연속 1위는 장기간 소비자 상품성 평가에서 정상권을 유지했다는 기록이다. 동시에 올해 결과에서는 2위와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산업평균은 812점으로 전년보다 2점 높아졌다. 반면 볼보와 렉서스는 각각 852점과 851점으로 1·2위를 지켰다. 볼보와 산업평균의 차이는 40점이다. 지난해에는 이 격차가 45점이었는데 올해는 전체 평균이 높아지면서 선두와 시장 전체의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졌다.

올해 1위부터 4위까지의 차이가 9점, 1위와 2위는 2년 연속 1점 차다. 여기에 첫 평가부터 5위에 오른 BYD까지 더해지며 상위권을 구성하는 브랜드도 다양해졌다.
볼보가 7년 동안 가장 높은 자리를 유지한 배경에는 안전성뿐 아니라 외관과 실내까지 연결된 상품성 평가가 있다.
올해처럼 선두권 점수가 촘촘하게 모인 상황에서는 소비자가 어떤 영역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브랜드 선택도 달라질 수 있다. 7년 연속이라는 기록과 함께 세부 상품성의 차이가 더 중요해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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