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돌을 피할 안전판은 마련했지만 판을 바꿀 합의는 없었다. 스몰딜로 끝났다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휴전을 두 달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대만과 인공지능, 첨단 반도체 등 핵심 현안에서는 뚜렷한 돌파구를 만들지 못한 채 끝났다고 한국경제가 26일 전했다. 충돌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판은 마련했지만 전략 경쟁의 판을 바꿀 빅딜 없이 현상 관리에 무게를 둔 스몰딜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연장된 것은 시간뿐”
중국 외교부와 미국 정부 발표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24일 백악관에서 만나 무역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관세와 수출 통제를 둘러싼 갈등이 즉각 재점화되는 상황은 피했지만, 구조적 쟁점은 그대로 남았다. 합의의 성격이 해결이 아니라 유예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안보 현안은 테이블에 오르지 못했다”
대만 문제와 인공지능, 첨단 반도체는 양국 전략 경쟁의 핵심축이다. 이번 회담에서 이들 사안에 대한 진전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군사·기술 영역의 긴장은 무역 협상의 온도와 별개로 유지될 전망이다. 무역에서 관리 모드로 들어가더라도 안보에서는 경쟁이 계속되는 이중 구조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환대의 형식과 남은 뒷말”
이번 방미에서 미국은 공항 도착부터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군 의장행사, 국빈 만찬까지 최상급 의전을 제공했다. 조선일보는 이를 두고 미국 내 강경파에서 독재자를 환대했다는 반발이 나왔다고 전했다. 정상 간 만남의 형식이 곧 메시지로 읽히는 만큼, 의전 수위를 둘러싼 논쟁도 회담의 일부가 됐다.

무역휴전 연장으로 확보된 시간은 내년 1월 10일까지다. 그 사이 대만과 기술 통제를 둘러싼 갈등이 어떻게 관리되느냐에 따라 다음 국면이 정해진다.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에는 경쟁과 관리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출처=한국경제,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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