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찰선에서 내리던 17명이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에 휘말렸다. 국방부는 경위를 조사 중이다.
카자흐스탄 서부 카스피해 연안인 망기스타우주 인근에서 훈련하던 카자흐스탄 군인 17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고 로이터와 dpa 통신 등이 25일 현지시간 전했다고 SBS가 보도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나머지 3명은 구조됐다. 구조된 3명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와 강풍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순찰선에서 내리던 순간”
사고 당시 군인들은 전투 훈련을 하던 중이었으며 순찰선에서 내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 훈련에서 승하선은 가장 기본적인 절차이면서도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단계다. 기상 조건이 급변한 상황에서 이 절차가 그대로 진행된 경위가 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간부 5명이 체포됐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사고와 관련해 과실 혐의로 간부 5명을 체포했다. 국방부는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중 발생한 대규모 인명 피해에 대해 지휘 계통의 판단 책임을 묻는 절차가 곧바로 시작된 셈이다. 기상 악화를 사전에 파악하고도 훈련을 강행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훈련 안전은 기상 판단에서 갈린다”
해상 훈련에서 기상은 통제 불가능한 변수가 아니라 관리해야 할 조건에 가깝다. 예보와 현장 관측을 근거로 훈련을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판단이 제때 이뤄지느냐가 안전을 좌우한다. 이번 사고는 실전과 같은 조건을 추구하는 훈련과 병력 안전 사이의 균형이라는 오래된 과제를 다시 드러냈다.

카자흐스탄 국방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훈련 절차와 기상 판단 기준이 어떻게 손질될지가 정해진다. 훈련 중 사고는 어느 나라 군대에서나 반복되는 문제인 만큼, 이번 조사의 결론은 다른 나라의 안전 규정 논의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 (사진 출처=SBS, 다음 이미지검색)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