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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말한 버려야 할 낡은 습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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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같은 길로 출근하고,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방식으로 일한다. 점심은 늘 가던 식당에서 먹고, 퇴근 후엔 익숙한 루틴을 따른다. 편안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 편안함이 우리를 가두는 틀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1993년, 삼성 이건희 회장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임원들 앞에서 선언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당시 삼성은 양적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질적 한계에 부딪혀 있었다. 이 한 마디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 그리고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까지 모두 재검토하라는 요구였다. 그가 지적한 것은 결국 익숙함에 안주하는 태도, 변화를 거부하는 관성이었다.

4위 – 과거의 성공 방식 고수하기

예전에 통했던 방법을 지금도 되풀이하는 습관이다. 10년 전 성과를 냈던 영업 방식, 5년 전 인정받았던 보고서 작성법을 그대로 유지한다. 시장도 바뀌고 고객도 바뀌었는데, 우리만 그 자리에 서 있다.

과거의 성공은 오늘의 자산이 아니라 짐이 될 수 있다. 성공 경험이 많을수록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게 된다. “예전엔 이렇게 해서 됐는데”라는 말이 입에 붙으면, 그때부터 우리는 뒤처지기 시작한다. 변화의 신호를 무시하고 익숙한 길만 고집하는 것, 이것이 조직과 개인을 정체시키는 첫 번째 습관이다.

3위 – 형식과 절차에 매달리기

회의는 반드시 한 시간씩, 보고서는 정해진 양식대로, 결재는 정해진 단계를 거쳐야 한다. 왜 그렇게 하는지 묻지 않는다. “원래 그렇게 해왔으니까”가 유일한 이유다. 형식은 지켜지지만 내용은 텅 비어 있다.

절차는 효율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어느새 절차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린다. 30분이면 끝날 일을 두 시간짜리 회의로 만들고, 한 장으로 전달 가능한 내용을 열 장짜리 문서로 부풀린다. 형식을 지키느라 정작 중요한 판단과 실행은 뒤로 밀린다. 관성에 젖은 조직일수록 이런 습관이 깊다.

2위 – 불편한 피드백 차단하기

귀에 거슬리는 말은 듣지 않으려 한다. 후배가 다른 의견을 내면 “경험이 부족해서 그래”라고 넘긴다. 고객의 불만은 “일부 사례”로 치부한다. 나이가 들수록, 지위가 높아질수록 이 습관은 더 단단해진다.

자신을 둘러싼 정보의 필터가 두꺼워지면,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없다. 편한 말만 듣고 익숙한 생각만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새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을 내리게 된다.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는 습관은 개인의 성장을 막을 뿐 아니라 조직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다. 변화의 신호는 언제나 불편한 목소리로 먼저 들려온다.

1위 – 생각 없이 반복하는 일상

아침에 눈을 뜨면 자동으로 움직인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순서로 준비하고, 같은 경로로 출근한다. 업무도 마찬가지다. 어제 한 일을 오늘도 하고, 오늘 한 일을 내일도 한다. 왜 이 일을 하는지,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묻지 않는다.

이것이 가장 위험한 습관이다. 의식 없는 반복은 우리를 기계로 만든다. 머리는 과거에 머물고, 몸만 현재를 살아간다.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가 와도 알아채지 못한다. 변화가 필요한 순간에도 반응하지 못한다. 습관은 편리하지만, 생각 없는 습관은 삶을 자동화시켜 버린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말의 핵심은 모든 것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일하는 방식, 생각하는 틀, 매일의 선택까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다시 보라는 요구다. 변화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오늘 저녁, 퇴근길을 바꿔 보는 건 어떨까. 늘 가던 길 대신 다른 길로 걸어 보는 것. 그 작은 선택 하나가 오늘 하루를 다르게 만들고, 익숙함에 갇힌 사고방식을 흔들어 놓는다. 습관을 바꾸는 첫걸음은 언제나 이렇게 작고 구체적인 행동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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