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말이는 소금으로 간을 맞춰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몇 가지 재료를 바꾸면 훨씬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 계란물에 맛술과 마요네즈, 다시마육수를 더하고 식용유 대신 버터를 사용하면 촉촉하면서 감칠맛이 살아 있는 계란말이가 완성된다.
소금 대신 여러 재료로 맛의 층을 만들 수 있다
계란말이는 재료가 단순한 만큼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완성된 맛의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소금으로만 간하면 계란 고유의 고소함을 즐기기 좋지만 맛술과 다시마육수, 마요네즈를 조금씩 더하면 단맛과 감칠맛, 부드러운 질감을 한꺼번에 만들 수 있다.
특히 다시마에는 글루탐산 계열의 감칠맛 성분이 들어 있어 별도의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계란 맛을 풍부하게 만드는 데 잘 어울린다. 여기에 버터의 고소한 향까지 더하면 평소 먹던 계란말이와 상당히 다른 풍미가 만들어진다.

마요네즈 한 스푼이 촉촉한 식감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계란 4개를 기준으로 마요네즈 약 1큰술을 넣으면 된다. 마요네즈에는 식용유와 달걀 등의 재료가 들어 있기 때문에 계란물에 소량 섞으면 지방이 추가돼 한층 부드럽고 촉촉한 질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마요네즈가 계란물에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작은 덩어리처럼 보일 수 있지만 거품기나 젓가락으로 충분히 저으면 자연스럽게 섞인다.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계란말이가 무거워지고 마요네즈 맛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계란 4개에 1큰술 안팎이면 충분하다.

맛술과 다시마육수를 넣으면 소금이 적어도 심심하지 않다
계란 4개에 맛술 1큰술과 다시마육수 2~3큰술 정도를 넣는다. 맛술은 계란 특유의 향을 부드럽게 만들면서 은은한 단맛과 풍미를 더해준다. 다시마육수는 계란말이에 감칠맛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다만 육수를 너무 많이 넣으면 계란물이 묽어져 팬에서 말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2큰술 정도 넣고 조절하는 것이 좋다.
사용하는 맛술이나 육수에 간이 돼 있다면 소금을 추가하지 않아도 충분할 수 있다. 좀 더 선명한 간을 원한다면 소금을 한 꼬집 정도만 추가한다.

식용유 대신 버터를 녹이면 고소한 향이 확 살아난다
프라이팬을 약불로 달군 뒤 버터 5~10g 정도를 넣어 천천히 녹인다. 버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히 팬에 계란이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버터 특유의 유지방 풍미가 계란과 만나면서 고소한 향이 한층 강해진다.
다만 버터는 센 불에서 오래 가열하면 쉽게 갈색으로 변하고 탈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약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버터가 녹으면 키친타월 등을 이용해 팬 전체에 얇고 고르게 펴준다. 버터가 한곳에 많이 고여 있으면 계란말이 표면이 지나치게 기름지게 익을 수 있다.

계란물은 한꺼번에 붓지 말고 얇게 여러 번 나눠 붓는다
버터를 두른 팬에 계란물을 얇게 한 층 붓고 약불에서 천천히 익힌다. 윗부분까지 완전히 익기 전에 표면이 촉촉하게 남아 있을 때 한쪽 끝부터 말기 시작한다. 말아둔 계란을 팬 한쪽으로 옮긴 뒤 빈 공간에 다시 계란물을 얇게 붓는다.
새로 부은 계란물이 기존 계란말이 아래까지 살짝 들어가도록 팬을 기울이면 두 층이 자연스럽게 붙는다. 다시 반쯤 익었을 때 말아준다. 이 과정을 계란물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하면 속은 촉촉하면서 여러 겹이 겹쳐진 도톰한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다.

완성 직후 자르지 말고 잠깐 기다리면 모양이 더 예쁘다
마지막 계란물까지 말았다면 팬에서 앞뒤와 옆면을 살짝 굴려가며 모양을 잡는다. 이후 도마에 옮겨 2~3분 정도 그대로 두면 내부의 열로 계란이 안정되면서 자를 때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칼을 넣으면 부드러운 계란층이 눌리거나 벌어질 수 있다.
한 김 식힌 뒤 2~3cm 두께로 자르면 단면에 여러 겹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마요네즈의 부드러운 질감, 다시마육수의 감칠맛, 맛술의 은은한 풍미와 버터 향이 어우러져 별도의 소스를 찍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계란말이가 된다.
준비 재료 – 계란 4개, 마요네즈 1큰술, 맛술 1큰술, 다시마육수 2~3큰술, 버터 5~10g, 취향에 따라 소금 한 꼬집
만드는 순서 – 계란 4개를 충분히 풀어준다 → 맛술·마요네즈·다시마육수를 넣어 다시 섞는다 → 팬을 약불로 달군 뒤 버터를 녹여 얇게 펼친다 → 계란물을 조금씩 부어 반쯤 익힌다 → 한쪽부터 천천히 말아준다 → 계란물을 추가하면서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 마지막으로 팬에서 모양을 잡는다 → 2~3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