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이 멀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나 재산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상속과 부양 문제로 형제와 부모 자식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쌓인 관계를 들여다보면 큰 사건 하나보다 사소한 말과 행동이 반복되면서 마음이 먼저 멀어진 경우도 많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참아왔던 감정이 어느 순간 한계에 도달하는 것이다.

3위. 가족의 도움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병원에 갈 때마다 자식에게 태워달라고 하고 휴대전화가 안 되면 손주에게 해결해달라고 한다. 처음에는 가족도 기꺼이 돕지만 부탁이 반복되고 고맙다는 표현까지 사라지면 부담이 될 수 있다.
가족끼리 서로 돕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도움을 권리처럼 여기기 시작하면 관계는 달라진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작은 일에도 고맙다고 말하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다.

2위. 가족의 선택에 계속 간섭하는 것
자식의 직장과 결혼부터 손주 교육, 며느리와 사위의 생활까지 자신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부모가 있다. 형제끼리도 서로의 돈 쓰는 방식과 자식 문제에 지나치게 참견하기도 한다.
본인은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상대에게는 자신의 인생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가족이라는 이유가 상대의 삶을 마음대로 평가할 권리까지 주는 것은 아니다.

1위. 가까운 가족에게만 함부로 말하는 것
밖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예의를 지키면서 집에 돌아오면 배우자와 자식에게는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 “가족끼리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라며 상처를 줘놓고 사과도 하지 않는다. 가족은 결국 이해해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족이라고 상처에 무뎌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들은 말이기 때문에 더 오래 남을 수도 있다. 가족이 갑자기 멀어진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어느 날 갑자기 떠난 것이 아니라, 함부로 들었던 말들을 수년간 참다가 조용히 거리를 둔 것일 수 있다.

돈 문제는 해결 방법이라도 찾을 수 있지만 오랫동안 쌓인 감정은 돈으로 되돌리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가족일수록 밖에서 만나는 사람보다 더 조심해서 말하고, 잘못했을 때 먼저 사과할 필요가 있다.
가족이라는 이름은 함부로 대해도 떠나지 않는다는 보증서가 아니다. 오히려 가장 오래 곁에 있었기 때문에 가장 오래 존중해야 하는 관계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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