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차 살 돈이면 가능하다”…428마력 제로백 3.7초 찍는 사륜구동 수입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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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기 SUV도 상위 트림과 선택 품목을 더하면 가격이 4천만원대 중후반까지 올라간다.
비슷한 예산으로 수입차까지 범위를 넓히면 최고출력 428마력과 사륜구동을 갖춘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가 들어온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공식 판매가격은 4812만원이다.
전륜에는 156마력, 후륜에는 272마력의 전기모터가 각각 장착된다. 두 모터가 만드는 시스템 합산 출력은 428마력이며 최대토크는 55.4kg.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180km로 제한된다.
차체는 소형 SUV지만 가속 성능은 고성능 스포츠카에 가까운 수준이다.
일반 EX30의 후륜 싱글모터 모델이 272마력과 제로백 5.3초를 내는 것과 비교하면 출력은 156마력 늘었고 가속 시간은 1.6초 짧아졌다. 같은 EX30 계열에서도 주행 성격이 뚜렷하게 갈리는 이유다.
지상고 19mm 높이고 듀얼모터 사륜구동 적용

EX30 크로스컨트리는 일반 EX30에 외장 장식만 더한 모델이 아니다. 차체 지상고를 19mm 높이고 앞뒤 바퀴를 함께 구동하는 듀얼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크로스컨트리 전용 컴포트 섀시도 적용해 일반도로의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고르지 않은 노면에 대응하도록 조정했다.
높아진 지상고는 비포장 캠핑장 진입로나 눈이 쌓인 도로, 경사가 있는 노면을 지날 때 차체 하부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바위나 깊은 진흙길을 주행하는 정통 오프로더보다 출퇴근과 장거리 이동, 주말 레저를 폭넓게 소화하는 크로스오버에 가깝다.
외관에는 매트 블랙 휠아치 익스텐션과 전용 19인치 휠, 저광택 베이퍼 그레이 색상의 앞뒤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된다.
전면 블랙 쉴드에는 스웨덴 케브네카이세 산맥의 지형도와 위도·경도 좌표가 새겨졌다. 일반 EX30의 간결한 차체를 유지하면서 하단부를 두껍게 만들어 야외 활동에 어울리는 인상을 더했다.
일반 EX30보다 출력 57% 늘고 주행거리는 22km 감소

배터리는 일반 EX30과 같은 66kWh 니켈·코발트·망간 계열을 사용한다. 국내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329km다. 최대 153kW급 직류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8분이 걸린다. 충전기 출력과 외부 기온, 배터리 상태에 따라 실제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일반 EX30의 인증 주행거리는 351km다. 크로스컨트리는 두 번째 모터와 사륜구동, 높아진 차체를 적용하면서 주행거리가 22km 줄었다. 감소율은 약 6.3%다. 대신 출력은 272마력에서 428마력으로 약 57.4% 증가했다.
주행거리 수치가 가장 중요한 운전자라면 일반 EX30이 유리하다. 강한 가속 성능과 사륜구동의 접지력, 눈길과 비포장 진입로에서의 대응력을 중시한다면 크로스컨트리의 구성이 더 잘 맞는다.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효율과 성능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뒀는지가 두 모델을 나누는 기준이다.
1040W 오디오와 22개 안전 센서 기본 적용

실내는 5인승 구조이며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내비게이션과 공조, 차량 설정 등을 제어한다.
파인 룸 테마에는 울과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섞은 소재, 소나무 오일을 활용한 노르디코 마감, 천연 아마씨를 사용한 장식이 들어간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스피커, 우퍼 아웃렛을 통합한 1040W 하만카돈 사운드바가 적용된다.

스피커를 도어에서 대시보드로 옮긴 덕분에 앞문 안쪽 수납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사양에는 티맵 오토와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도 포함된다.
안전 시스템은 레이더 5개와 카메라 5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파일럿 어시스트와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보조, 도로 이탈 방지, 후방 교차 경고,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차체 크기를 줄이면서도 안전·편의 장비의 범위는 프리미엄 모델에 맞췄다.
333만원으로 사륜구동과 156마력 추가

EX30 크로스컨트리는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공식 가격 4812만원에는 전기차 보조금이 반영되지 않았다. 실제 구매가격은 등록 지역과 출고 시점의 보조금 잔액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 EX30 울트라는 4479만원으로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333만원이다. 이 금액을 더하면 출력이 156마력 높아지고 듀얼모터 사륜구동, 전용 컴포트 섀시, 19mm 높은 지상고와 크로스컨트리 전용 외장 구성이 추가된다. 대신 한 번 충전해 달릴 수 있는 인증 거리는 22km 짧아진다.

차량에는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전압 배터리 보증은 8년 또는 16만km이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15년, 5G 기반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는 5년간 지원된다.
국산 전기 SUV의 상위 트림을 검토할 정도의 예산이라면 EX30 크로스컨트리도 비교 대상에 넣을 수 있다. 넓은 뒷좌석이나 긴 주행거리보다 작은 차체에서 나오는 강한 성능과 사륜구동 안정성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방향성이 분명한 수입 전기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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