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라서 작을 줄 알았는데”…차체 15cm 키우고 트렁크 1530L 만든 수입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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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라는 이름만 보고 작은 차를 떠올렸다면 3세대 컨트리맨은 예상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다.
현행 컨트리맨은 이전 세대보다 차체 길이를 150mm 늘리고, 2열을 접으면 적재공간이 1530L까지 확장되는 가족용 SUV로 바뀌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45mm, 전폭 1845mm, 전고 1660mm이며 휠베이스는 2690mm다.
이전 세대보다 길이는 150mm, 너비는 25mm, 높이는 105mm 커졌고 앞뒤 바퀴 사이 거리도 20mm 늘어났다. 증가율을 계산하면 전장은 약 3.5%, 전고는 약 6.8% 확대됐다.

길이보다 높이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2열 머리 공간과 SUV다운 비례를 확보했다.
수직에 가깝게 세운 전면부와 높은 보닛, 커진 휠아치도 차체를 실제 제원보다 당당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전장이 4.5m를 넘지 않아 중형 SUV보다 주차 부담이 작고, 전폭은 1.8m를 넘어 탑승 공간을 확보했다.
큰 차가 필요한 가족보다 도심 주행의 편리함을 유지하면서 뒷좌석과 적재공간을 함께 원하는 소비자에게 맞는 크기다.
기본 505L…2열 접으면 적재공간 약 3배

컨트리맨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505L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530L로 늘어난다. 확장되는 공간은 1025L이며 최대 용량은 기본 상태의 약 3배다.
평소에는 2열에 승객을 태우고 유모차나 여행 가방을 실을 수 있고, 필요할 때 좌석을 접으면 캠핑 장비나 부피가 큰 짐도 옮길 수 있다.
뒷좌석에는 앞뒤 슬라이딩과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이 적용된다.
탑승자가 많을 때는 무릎 공간을 넓히고, 짐이 많을 때는 좌석을 앞으로 당겨 트렁크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앞좌석의 어깨와 팔꿈치 공간도 이전 세대보다 약 30mm 넓어졌다.

단순히 외관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좌석과 적재공간을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패밀리카로서의 핵심이다.
컨트리맨이 MINI의 큰 모델을 넘어 실제 가족용 SUV로 분류될 수 있는 근거도 이 공간 활용성에 있다.
외관에는 MINI 특유의 각진 헤드램프와 팔각형 그릴,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세로형 후미등이 적용된다.
헤드램프와 후미등 그래픽은 세 가지 모드 가운데 선택할 수 있어 넓어진 차체에서도 MINI 특유의 개성을 유지한다.
4550만원부터…204마력과 사륜구동 기본 조합

2026년식 MINI 컨트리맨 S ALL4 에센셜의 공식 권장 소비자가격은 4550만원이다.
클래식은 5050만원, 페이버드는 5660만원이며 고성능 JCW 컨트리맨 ALL4는 6620만원이다. 기간 한정 할인이나 금융 조건을 제외한 공식 가격표 기준이다.
S ALL4에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0.6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4초 만에 도달한다.

ALL4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맞춰 앞뒤 바퀴에 힘을 배분한다. 빗길이나 눈길에서 접지력을 확보하고 굽은 도로에서 안정적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데 유리하다.
국내 복합 공인연비는 리터당 10.7km로, 효율만 앞세우기보다 2.0리터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의 조합에 무게를 둔 모델이다.
더 강한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JCW는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제로백은 5.4초다.
다만 에센셜과의 가격 차이가 2070만원으로 기본형 가격의 약 45.5%에 달한다. 가족 이동과 출퇴근이 중심이라면 S ALL4의 성능이 가격과 활용성의 균형을 맞추기 쉽다.
원형 OLED 하나에 계기판·내비게이션 통합

실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장비는 대시보드 중앙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지름 240mm 화면으로,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원형 패널 하나에 통합했다.
MINI 운영체제 9에는 티맵 기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적용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을 자동차 키로 활용하는 디지털 키 플러스와 MINI 앱 연동도 지원한다.

여덟 가지 MINI 익스피리언스 모드는 화면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대시보드에 투사되는 조명과 기능음을 함께 바꾼다.
물리적인 실내 구조는 그대로 두고 소프트웨어와 조명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방식이다.
대시보드 표면에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만든 직물 소재가 사용된다.
센터콘솔을 최소화하고 주요 기능을 원형 화면과 토글 바에 모아 실내를 단순하게 구성했다. 넓어진 공간에 대형 가로형 디스플레이를 넣는 일반적인 SUV와 다른 접근이다.
500만원씩 오르는 트림…필요한 장비부터 확인

컨트리맨 S ALL4 에센셜과 클래식의 가격 차이는 500만원이며, 클래식에서 페이버드로 올라가면 610만원이 추가된다. 기본 모델에서 페이버드까지의 차이는 1110만원으로 에센셜 가격의 약 24.4%다.
상위 구성으로 올라가면 스톱앤고와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뷰와 리모트 3D 뷰,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와 하만카돈 오디오 등 안전·주차·편의장비가 확대된다. 다만 세부 기본 사양은 연식과 트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계약 전 최신 가격표와 구성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차량 크기와 204마력 엔진, ALL4 사륜구동이 우선이라면 시작 트림으로도 컨트리맨의 핵심 성격을 경험할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이 많거나 주차 보조, 선루프와 오디오를 중요하게 본다면 상위 트림의 추가 비용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3세대 컨트리맨은 MINI 특유의 디자인만 크게 확대한 차가 아니다. 전장 150mm 증가와 슬라이딩 뒷좌석, 최대 1530L 적재공간을 통해 가족용 SUV에 필요한 실용성을 확보했다.
작은 수입차의 개성을 좋아하지만 뒷좌석과 여행 짐 때문에 선택을 망설였던 소비자라면 이전 세대와는 다른 기준으로 살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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