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이 무기체계 성능을 넘어 기술교범과 후속군수지원의 국제표준 적용을 넓힌다. 폴란드 수출형 전차 K2PL이 다음 적용 대상이다.
정부가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무기체계 성능뿐 아니라 기술교범과 후속군수지원 분야의 국제표준 적용을 확대한다. 한국형전투기 KF-21에 적용한 국제표준 기반 전자식 기술교범 개발 경험을 토대로 폴란드 수출형 전차 K2PL 등 해외 수출 무기체계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알링턴에서 열린 ‘S1000D & IPS USER FORUM’과 ‘DEFENSE TALKS 2026’에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성능이 아니라 수명주기의 문제”
이번 행사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는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운용과 수출 이후 후속군수지원을 뒷받침하는 국제표준이었다. 통합체계지원(IPS)은 무기체계의 개발부터 운용·유지에 이르는 전 수명주기에 필요한 기술교범과 지원장비, 보급지원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이다. 무기를 파는 일과 그 무기를 수십 년간 굴러가게 만드는 일은 별개의 역량이라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문서 형식이 곧 수출 경쟁력”
‘S1000D’는 기술교범을 작성하고 관리하기 위한 국제표준이다. S1000D를 적용하면 국가별로 서로 다른 기술문서를 일관된 형식으로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다. 도입국 정비 인력이 같은 구조의 문서를 읽고 부품을 식별할 수 있게 되면 운용 초기의 시행착오와 비용이 줄어든다. 방사청은 KF-21에서 축적한 적용 경험을 다른 수출 무기체계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했다.

“AI와 디지털트윈까지 확장”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케일럽 레든 미국 국방부 디지털인공지능부단장과 만나 AI 기술의 무기체계 적용 사례와 전장 데이터 표준화, 디지털 기반 군수지원체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부장은 “K-방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기체계 성능뿐만 아니라 기술교범과 후속군수지원 분야의 국제표준화가 필수적”이라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와 협력을 확대해 우리 무기체계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국제위원회와 해외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무기체계 기술교범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수출사업에도 국제규격을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무기 자체의 수출을 넘어 장기간의 운용과 정비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이 다음 과제로 제시됐다. (사진 출처=방위사업청, 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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