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신문은 오노데라 전 방위상이 이달 중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연말 3대 안보문서 개정 논의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일본 방위상이 이달 중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방문 기간 현지 시찰과 군·민간 관계자 면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술과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그는 조사 내용을 연말 ‘3대 안보문서’ 개정을 앞둔 방위력 강화 논의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본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4년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쟁에서 드론은 양측의 핵심 무기체계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에 드론으로 맞대응하면서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전선에서 매일 소모되고 매주 개량되는 장비를 직접 확인하는 일은, 문서와 카탈로그로는 얻기 어려운 정보를 준다.

“러·북 군사협력도 조사 대상”
오노데라 전 방위상의 조사 항목에는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 실태도 포함된다.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북한군에도 드론부대가 편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실전에서 어떤 장비를 운용하고 어떤 손실을 겪었는지는 일본은 물론 한국의 대북 위협 평가에도 직접 연결되는 정보다. 전장을 통해 상대의 학습 속도를 가늠하려는 접근이다.

“방위백서가 새로 쓴 장(章)”
일본도 드론을 활용한 국방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2026년판 방위백서에서 처음으로 드론과 인공지능(AI), 위성·통신망을 결합한 전투 등 ‘새로운 전투 방식’을 다룬 장을 편성했다. 개별 무기체계의 성능이 아니라 이들을 잇는 방식이 전투력을 결정한다는 인식이 문서 차원에서 정리된 셈이다. 연말 개정이 예정된 3대 안보문서에도 같은 흐름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전직 방위상의 방문은 그 자체로 정책 결정을 바꾸지는 않는다. 다만 어떤 항목을 조사 대상으로 잡았는지는 그 나라가 다음 문서에 무엇을 담으려 하는지를 보여준다. 드론과 북한, 두 단어가 일본의 안보 논의에서 함께 놓이기 시작했다. (사진 출처=로이터·뉴스1, 다음 이미지 검색)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