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전투기 KF-21의 첫 양산기가 공군에 인도됐다. 체계개발 착수 약 10년 9개월 만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 양산 1호기 도입식은 지난 22일 공군 예천기지에서 열렸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한 지 약 10년 9개월, 2024년 6월 최초 양산에 들어간 지 2년 3개월 만이다. KF-21은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했고 올해 1월 개발 비행시험을 마쳤다. 이후 양산기를 제작해 공군에 넘겼으며, 공군은 인도받은 기체로 조종사 교육과 부대 운용을 준비한다.

“올해 8대, 내년부터 납품 확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올해 KF-21 납품 예정 물량은 8대다. 공군은 2028년까지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도입한다. 올해 8대를 제외하면 2027~2028년 납품할 기체는 32대로, 내년부터 생산과 납품 물량을 크게 늘려야 하는 구조다. 공군의 전력화 목표는 2032년까지 총 120대로, 초도 물량 40대 이후 80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획이다.

“운용 실적이 곧 수출 근거”
첫 운용기지는 경북 예천기지다. 공군이 실제 부대에서 KF-21을 운용하기 시작하면서 수출 협상에서 내세울 수 있는 근거도 달라진다. 도입국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항목이 개발국 공군의 실전 배치 여부인 만큼, 양산기 인도는 계약 협상 단계에서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음 과제는 성능개량”
KAI는 초도 양산과 병행해 후속 성능개량을 추진한다. 공대지 무장 통합과 레이더·전자전 장비 개량이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방위사업청은 KF-21에 적용한 국제표준 기술교범 체계 ‘S1000D’ 경험을 K2 전차 등 다른 무기체계로 확대해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양산 1호기 인도는 개발 단계의 종료가 아니라 전력화 단계의 시작이다. 2028년까지 40대를 차질 없이 채우고 성능개량 일정까지 지키느냐가, 120대 전력화와 수출 성과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공군·KAI,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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