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방위성이 미국산 감시·공격 겸용 대형 드론 MQ-9B 시가디언의 대량 구매를 추진한다. 도입이 완료되면 운용 대수가 6대에서 23대로 늘어난다.
일본 도쿄신문은 27일 일본 방위성이 미국의 감시·공격 겸용 대형 드론인 MQ-9B ‘시가디언’의 대량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위성은 2027년도 예산 요구안에서 총 17대를 추가 도입한다며 총 2922억 엔(약 2조5000억 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산술적으로 대당 가격은 약 171억 엔(약 1474억 원)인 셈이다.

“6대에서 23대로”
앞서 방위성은 2025년도 예산안에 2대, 2026년도 예산안에 4대 등 총 6대를 도입하기로 했고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반입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단번에 17대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일정대로 도입될 경우 일본이 운용하는 시가디언은 기존 6대에서 23대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항속 1만㎞·체공 40시간”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가 제조하는 시가디언은 ‘킬러 드론’으로 알려진 MQ-9 리퍼 무인공격기를 해상 감시용으로 개량한 기체다. 길이 11.7m, 너비 24m로 최대 항속거리 1만㎞, 최대 비행시간 40시간, 레이더 탐지거리는 370㎞에 달한다. 주로 해상초계 임무를 수행하지만 유사시에는 공격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장거리 미사일에 이은 무인 전력”
방위성은 대량 구매 추진과 관련해 정보 수집과 경계·감시를 강화하고 유사시 인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앞서 중국 연안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실전 배치에 나선 데 이어 장거리 무인공격기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영토분쟁 지역에서 중일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대 추가 요구는 일본이 유인 전력 중심의 해상 감시 체계를 무인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산 요구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동중국해 상공의 상시 감시 밀도는 현재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아진다. (사진 출처=동아일보,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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