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문제 상황을 마주할 때면 본능적으로 원인을 찾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원인을 자신이 아닌 다른 곳에서 먼저 찾는 자신을 발견하곤 하지요. 직장에서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환경 탓을, 관계가 삐걱거리면 상대방 탓을 먼저 떠올립니다.
반려견 행동 전문가로 잘 알려진 강형욱 훈련사는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문제는 개가 아니라 보호자에게 있다.” 짖거나 물거나 불안해하는 반려견의 문제 행동, 그 원인은 대부분 함께 사는 사람의 태도와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뜻이지요. 이 통찰은 비단 반려동물에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삶의 많은 문제 역시 나 자신에게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3위 – 상황 탓하기
일이 잘 안 풀릴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변명이 바로 환경입니다. 시대가 안 좋다, 경기가 어렵다, 여건이 맞지 않는다는 말들이지요. 물론 상황이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도 다른 결과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제를 상황 탓으로 돌리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 무력해집니다. 바꿀 수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바꿀 수 있는 것을 놓치게 되지요. 강형욱 훈련사가 강조하듯 문제의 본질은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 있습니다. 지금 주어진 조건에서 내가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위 – 타인 탓하기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먼저 봅니다. 배우자가 이해심이 없다, 자녀가 말을 안 듣는다, 동료가 협조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면서 상대가 바뀌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타인을 바꾸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강형욱 훈련사의 가르침처럼, 반려견의 행동을 바꾸려면 보호자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를 바꾸려 애쓰는 대신 내 태도와 말투, 반응 방식을 먼저 점검해보면 관계는 생각보다 빨리 달라집니다. 변화는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1위 – 책임 회피하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책임을 회피하는 버릇입니다. 일이 잘못되었을 때 “제가 잘못했습니다”보다 “그때 상황이 그랬습니다” “그 사람이 그렇게 해서요”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것이지요. 이런 태도는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결국 성장을 멈추게 합니다.
책임을 회피하면 배울 기회도 함께 사라집니다.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만 찾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지요. 강형욱 훈련사가 보호자에게 먼저 눈을 돌리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진짜 변화는 내가 문제의 일부였음을 인정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존심 때문에 실수를 인정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책임을 받아들이는 용기야말로 진정한 성숙함입니다.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리면 마음은 편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반대로 내 몫의 책임을 정직하게 인정하면, 비로소 무엇을 고쳐야 할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저녁, 최근에 잘 풀리지 않았던 일 하나를 떠올려보시지요. 그리고 종이에 이렇게 적어보십시오. “이 일에서 내가 달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단 한 가지라도 좋습니다. 환경이나 타인이 아닌, 오롯이 내 선택과 행동에만 집중해서 답을 찾아보세요. 그 작은 질문 하나가 책임을 회피하는 오랜 버릇을 깨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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