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 후 월급이 끊기면 쓰는 돈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통장을 보면 큰돈 쓴 것 없는데 잔액은 계속 줄어듭니다.
문제는 몇만 원짜리 지출입니다. 한 번에 큰돈이 아니라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이런 습관이 쌓이면 한 달에 몇십만 원이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은퇴 후 돈이 새는 소비 습관 세 가지입니다.
3위. 택시를 습관적으로 탑니다
버스 시간 맞추기 귀찮고 걷기 힘들다는 이유로 가까운 거리도 택시를 탑니다. 한 번에 만 원 안팎이니 부담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주일에 서너 번 타면 한 달에 십만 원이 넘습니다.
병원 갈 때나 짐이 많을 때는 당연히 타야 하지만 평소 이동까지 택시에 의존하면 교통비가 만만치 않게 늘어납니다. 걸을 수 있는 거리는 걷고 대중교통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한 달 지출이 달라집니다.
2위. 편의점에 들러 음료를 삽니다
산책 나갔다가 목 마르면 편의점에서 커피나 음료를 사고 은행 볼일 보러 나가도 습관처럼 들러서 뭔가 하나씩 집어 듭니다. 한 번에 이삼천 원이지만 거의 매일 사면 한 달에 오만 원에서 십만 원이 넘습니다.
집에서 보리차를 끓여 물병에 담아가거나 텀블러에 커피를 준비하면 이 돈이 고스란히 남습니다. 편의점 음료는 갈증을 해소하기보다 그냥 들어가는 습관에 가깝습니다. 외출 전 물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한 달 음료비가 확 줄어듭니다.
1위. 배달 음식을 자주 시킵니다
요리하기 귀찮거나 혼자 먹기 애매할 때 배달 앱을 켭니다. 한 번에 만오천 원에서 이만 원 정도 나가고 배달비까지 더하면 집에서 해 먹는 것보다 두세 배 비쌉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만 시켜도 한 달에 십오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간단한 반찬 몇 가지와 밥만 있으면 집에서도 충분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냉동실에 국이나 찌개를 소분해 두거나 반찬 가게에서 소량씩 사다 먹는 편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배달은 정말 요리하기 힘든 날만 이용하고 평소에는 간단하게라도 차려 먹는 쪽으로 습관을 바꾸면 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노후 자금이 부족한 이유가 큰 지출 때문만은 아닙니다. 택시 타고 음료 사고 배달 시키는 작은 소비가 모여 한 달에 수십만 원씩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은퇴 후에는 버는 돈이 없으니 쓰는 돈을 줄이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걸을 수 있으면 걷고 물은 집에서 챙겨 나가며 배달은 꼭 필요할 때만 시키십시오. 몇만 원짜리 습관을 바꾸는 것이 결국 노후 자금을 지키는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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