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출연 후폭풍… 신자유연대, 유해진 자택 앞 시위 벌여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의 주연 배우 유해진을 향해 보수 성향 단체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가 유해진의 자택 앞 집회를 신고하고 실제 시위를 벌인 가운데, 유해진 측 소속사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집회신고서 접수증과 함께 유해진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성북동 건물 전경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중 도로명 번호가 노출되면서 주소 공개 및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 대표는 집회 명칭을 ‘유해진 규탄, 암살자(들) 제작사 규탄’으로 신고하고 10월 3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4일에는 신자유연대 등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이 실제 유해진의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 및 배우와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유해진을 모델로 기용한 식음료(버거킹) 및 금융사 등 광고주들을 상대로 계약 철회를 압박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상진 대표는 보수·우파 진영에서 장외 집회와 유튜브 활동을 이어온 인물로, 신자유연대 대표와 윤석열 팬클럽 ‘윤지사’ 대표 등을 맡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기부터 보수 집회를 이끌어왔으며, 2022년 이후에는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인근 맞불 집회, 서초동 및 용산 일대 맞불 시위 등을 주도했다.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규탄 집회를 벌였으며, 2020년 종로구 평화비(소녀상) 농성장 발언 논란, 집회 및 시위 과정에서의 공무집행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복수의 재판 및 사법 절차를 겪은 바 있다.
유해진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10월 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자택 시위 및 무분별한 비방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측은 온라인상에 유포되는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모욕성 게시물 등에 대한 채증 자료를 수집 중이며, 선처 없이 엄정 대응할 방침임을 덧붙였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영화인연대 등 영화계 단체들 역시 성명을 내고 “작품에 대한 평가와 비판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창작자와 배우 개인의 사생활 영역이나 주거 공간 침해, 생업에 대한 물리적 압박으로 번지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며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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