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맹비난 나선 주진우…1년 전 발언과 상반된 태도에 자가당착 논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정작 작품을 직접 관람하지 않은 채 ‘패륜 영화’라며 강도 높은 공세를 펼치는 주 의원의 행보가 과거 본인이 남겼던 문화·예술 관련 소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질의에서 주진우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에 정부 모태펀드 및 국민 세금이 투입된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주 의원은 노경필 법원행정처장을 상대로 국가 예산 지원의 적절성을 따져 물었으나, 노 처장은 구체적인 개별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답변을 아꼈다.
주 의원의 공세가 이어지자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영화는 직접 보셨느냐”고 물으며 “보수 성향 관객들조차 직접 보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영화부터 보고 비판하라”고 직격했다. 이에 주 의원은 “제가 정상인데 그 패륜 영화를 보겠느냐”라며 관람 자체를 거부한 채 영화를 폄훼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주 의원이 영화 내용을 직접 확인하지도 않은 채 왜곡과 패륜을 단정 지으며 상영 반대 및 예산 환수 등을 압박하는 행보는 1년 전 자신의 주장과 180도 다르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주 의원은 1년 전, 제주 4·3 사건 등을 다루며 역사 왜곡 논란으로 정치권 다수가 관람을 외면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2’를 직접 관람한 뒤 영화 홍보에 적극 앞장섰던 바 있다.
당시 주 의원은 “역사나 문화는 권력을 잡은 자가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영화를 반대하는 사람의 입장도 존중하지만 권력이 상영을 막는 것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과거에는 역사적 논쟁이 있는 작품일수록 국민이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표현과 상영의 자유를 강조했던 주 의원이, 정작 다른 역사적 시각을 다룬 ‘암살자들’에 대해서는 ‘보지도 않고 낙인찍기’ 식의 공격을 주도하는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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