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탑라이더
아이를 태우고 장을 본 뒤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는 순간에는 좌석 숫자만큼 차체 크기가 중요해진다. 넓은 미니밴이 좋지만 매일 주차하고 움직이는 차라면 연료비와 크기, 가격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게 된다.
중국에서 새로 나온 혼다 오딧세이가 눈길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하이브리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카니발의 새로운 경쟁자로 보기 전에 꼭 구분해야 할 조건이 있다.
18만4,800위안, 하지만 7인승
광치혼다는 신형 오딧세이를 PRO, PRO+, MAX 세 가지로 내놓고 가격을 각각 18만4,800위안, 23만1,800위안, 24만1,800위안으로 정했다. 특히 이번 중국형은 기사 제목과 달리 2+2+3 배열의 7인승 모델이다.
출처: Honda
기존 가격대가 23만5,800위안에서 32만8,800위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작 가격은 약 21.6%, 최상위 가격은 약 26.5% 내려갔다. 10월 6일 환율 기준 시작 가격을 단순 환산하면 약 3,690만 원 수준이지만 중국 현지 판매가이므로 국내 판매가격처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동력계는 완전히 새로워진 것이 아니다. 2.0리터 i-MMD 하이브리드를 유지하며 시스템 종합출력은 158kW, WLTC 복합연료소비량은 5.88~6.17L/100km다. 국내 인증 연비와 시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카니발 수치와 그대로 맞대어 우열을 정하기는 어렵다.
작은 차체와 달라진 실내
중국형 오딧세이는 전장 4,861mm, 전폭 1,820mm, 휠베이스 2,900mm다. 국내 카니발의 전장
5,155mm, 전폭 1,995mm보다 짧고 좁아 좁은 주차장이나 도심 이동을 자주 하는 가족에게는 차체 크기 자체가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다.
출처: Honda
흥미로운 부분은 화면 구성이다. 기본형 PRO에는 12.3인치 화면과 CarPlay, HiCar, CarLink가 들어가지만 PRO+와 MAX는 10.1인치 화면에 Honda CONNECT 3.0과 50W 무선충전을 더한다. 화면이 크다고 반드시 상위 트림인 구성은 아니다.
MAX에서는 1열과 2열의 열선·통풍·마사지 기능까지 강화된다. 반대로 이런 편의사양이 모든 트림의 기본 장비는 아니다. 충전 케이블이 필요 없는 일반 하이브리드라는 편리함도 있지만 7인승 구성이라는 점은 8명 이상을 자주 태우는 가정에는 분명한 제약이다.
카니발과 비교할 때 볼 숫자
국내 2027 카니발은 3.5 가솔린 9인승 프레스티지가 3,686만 원부터이고 같은 트림의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4,141만 원이다. 숫자만 보면 중국형 오딧세이의 환산 가격이 상당히 가까워 보이지만 서로 다른 국가의 판매가격을 그대로 비교한 값이라는 점이 먼저 붙어야 한다.
출처: 탑라이더
더구나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오딧세이는 중국형 e:HEV와 다른 8인승 3.5리터 V6 모델이며 현재 표시 가격은 6,550만 원이다. 따라서 이번 중국형 가격 인하는 국내 오딧세이가 3천만 원대로 내려왔다는 의미가 아니며, 중국형 하이브리드의 국내 도입 가격도 아직 별도로 봐야 한다.
국내에서 지금 바로 패밀리카를 고른다면 좌석 수와 서비스 접근성, 실제 계약 가격까지 확인할 수 있는 카니발이 여전히 현실적인 비교 기준이다. 반대로 7인승이면 충분하고 조금 더 작은 차체와 일반 하이브리드 구성을 선호한다면 중국형 오딧세이의 변화는 꽤 흥미로운 방향이다.
결국 주차장에서 매일 마주치는 문제는 싸게 샀느냐보다 우리 가족이 필요한 좌석과 공간을 갖췄느냐에 가깝다. 이번 오딧세이는 가격을 크게 낮춘 것이 분명하지만 3천만 원대 8인승 수입 미니밴이 국내에 등장한 사건으로 해석하면 내용이 달라진다.
현재 확인되는 결론은 중국 시장의 7인승 하이브리드 오딧세이가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췄다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에게 진짜 카니발 대안이 되는지는 향후 혼다코리아가 같은 계열 모델의 국내 판매를 결정하고 가격까지 공개했을 때 판단해도 늦지 않다.
- 뒷태 1장에 “아빠들 줄선다” 현대차 신형 SUV
- 6천? “팰리세이드 취소할게요” 하루만에 2만 명 몰린 SUV
- 2천인데 “스포티지보다 크다” 1,240km 달리는 정신나간 SUV
- 비싸다더니 “쏘렌토 잡고 시작” 첫날부터 1만대 세단
- 진짜 3천? 이러면 “팰리세이드 왜 사죠” 압도적 SUV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