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 텃밭 가꾸며 아이 키우는 집” 정원+대지 1000평 3층 단독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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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둘러싸인 대지 1000평 위에 3층짜리 단독주택이 앉아 있다. 부부와 아이 넷, 여섯 식구가 사는 집으로, 산속에 숨은 듯한 집에서 사계절을 그대로 누리며 살고 싶다는 바람에서 출발했다.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보다 먼저 한 일은 따로 있었다. 반년 넘게 지붕을 복구하고 방수를 보강하고, 창호를 교체하고 구조를 손보는 기초 공사에 매달렸다. 산속 집은 습기와 비바람을 정면으로 맞기 때문에, 오래 살 집의 바탕부터 단단히 다져 둔 것이다.
정원

집 밖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정원으로 꾸몄다. 계절마다 꽃과 잎이 바뀌도록 식물을 나눠 심고, 토종 식물과 물가 식물을 함께 들였다.

허브와 과실수처럼 먹고 쓸 수 있는 식물도 넉넉히 심어 작은 텃밭을 겸하게 했다. 여러 품종을 섞어 심으면 벌레가 한쪽으로 몰리지 않고, 벌이 찾아오는 꽃을 곁들이면 열매도 잘 맺힌다. 장 보러 나가지 않아도 식탁 한쪽을 채울 수 있는 정원인 셈이다.
거실

1층은 손님 맞기를 좋아하는 집주인의 성향을 따라 통째로 열어 두었다. 거실과 다이닝룸이 벽 없이 이어지고, 거실 한쪽에는 100년 된 그랜드 피아노가 자리를 잡았다. 가족과 손님이 함께 노래하고 음악을 나누는 이 집의 중심 무대다.

벽은 자연스러운 색으로 차분하게 정리했다. 집주인이 모아 온 미술품을 걸기 위해서인데, 벽이 튀지 않아야 그림이 제 색을 낸다. 조명은 작품마다 각도를 따로 맞춰 미술관처럼 세밀하게 잡았다.
거실에는 스마트홈 시스템도 갖췄다. 원격 카메라와 얼굴 인식 기능까지 넣어, 넓은 집을 관리하고 손님을 맞는 일이 한결 수월해졌다.
다이닝룸

다이닝룸의 주인공은 큼직한 사각형 아일랜드 식탁과 열 명이 둘러앉는 원형 식탁이다. 아일랜드는 요리할 때는 조리대로, 모임 때는 음식을 늘어놓는 상차림대로 쓰인다. 그 위로는 레일 조명을 달아 손끝까지 밝게 비춘다.

가구는 붙박이 대신 옮길 수 있는 단품 위주로 골랐다. 식구끼리 조용히 먹는 날과 손님이 북적이는 날의 배치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창밖의 초록이 실내까지 그대로 들어오도록 열어 둔 것도 이 공간의 특징이다.
2층 가족 공간



2층은 가족의 생활층이다. 아이들과 온 가족이 모여 TV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작은 거실을 두고, 욕실이 딸린 방 두 개와 일반 방 두 개, 공용 욕실을 배치했다. 방과 방을 잇는 복도는 그림을 거는 갤러리처럼 쓰인다.



아이 방은 방마다 다른 색을 주제로 삼아 각자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살렸다. 방 하나는 나중에 어르신이 머물 수 있게 비워 두고, 휠체어로도 불편 없이 오갈 수 있도록 걸림 없는 동선을 미리 짜 두었다.
3층 부부 공간

맨 위층은 부부만을 위한 층이다. 가운데 공용 거실은 기도실을 겸하는데, 여러 겹의 흰색으로 마감해 맑고 고요한 분위기를 냈다.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을 나눌 수 있고, 둥근 곡선과 클래식한 몰딩이 흰 공간에 온기를 더한다.

양옆으로는 남편과 아내의 침실이 각각 같은 크기로 놓였고, 저마다 드레스룸을 따로 두었다. 두 방 모두 큰 창을 내 숲의 사계절을 침대에서 바라볼 수 있다.
출처:excla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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