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내 꿈을 빼앗아 갔다” 시청률 11.5% 찍은 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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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로 학교 펜싱부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집안이 무너진 또 한 사람이 그 동네로 들어옵니다.
1998년, 두 사람이 만난다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야기입니다. 외환위기로 펜싱부가 해체되면서 꿈을 빼앗긴 고등학생 나희도와, 집안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생계를 떠안게 된 청년 백이진이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고, 그 과정이 1998년부터 이어지는 시간 순서대로 그려집니다. 시대가 개인에게서 무엇을 빼앗아 가는지를 다루면서도 어조는 밝고 경쾌해서,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를 끝까지 청춘물의 호흡으로 끌고 갑니다. 희도가 펜싱 국가대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과 이진이 기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 나란히 놓입니다.

최고 시청률 11.5%
이 작품은 2022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1.5%를 기록했습니다. 케이블 채널 드라마로서는 높은 수치이고, 방영 기간 내내 온라인 화제성 상위권을 지켰습니다. 매주 다음 회차 전개를 두고 추측이 쏟아졌고, 특히 결말을 앞둔 몇 주 동안은 등장인물의 선택을 놓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크게 갈렸습니다. 종영 후에도 결말에 대한 논의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김태리와 남주혁
나희도 역은 김태리가, 백이진 역은 남주혁이 맡았습니다. 김태리는 고등학생부터 성인이 된 이후까지를 한 작품 안에서 연기했는데, 나이대에 따라 말투와 몸짓을 바꾸는 연기가 특히 호평을 받았습니다. 펜싱 장면을 위해 실제 훈련을 받고 촬영에 임했다는 점도 방영 당시 자주 언급됐습니다. 남주혁은 무너진 집안을 떠안은 인물의 무게를 과장 없이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네 친구가 함께 있는 자리
두 주인공 외에도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집니다. 라이벌로 만나 친구가 되는 관계, 짝사랑이 어긋나는 과정, 각자 다른 속도로 어른이 되어 가는 모습이 고르게 배분돼 있습니다. 한 명의 성장담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시간이 겹치는 구조라, 회차마다 중심에 서는 인물이 달라집니다.

다시 꺼내 보게 되는 이유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이후에도 여러 편 나왔지만, 이 작품은 그 시기를 어른의 시선이 아니라 열여덟 살의 눈높이에서 그렸다는 점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결말을 둘러싼 아쉬움을 말하는 시청자도 많지만, 그만큼 인물에게 깊이 몰입했다는 증거로 읽히기도 합니다. 현재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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