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알피나 첫 신차, 7시리즈에서 영감 받아 만든 4도어 형태 2027년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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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브랜드로 다시 선 알피나의 첫 신차 공개 시점은 2027년 상반기이며, 판매는 그해 가을쯤 시작될 것이라고 영국 매체 EVO UK가 전망했다. 형태는 4도어이며, 디자인의 뼈대는 7시리즈에서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BMW가 노리는 자리는 7시리즈와 롤스로이스 엔트리 모델 사이, 지금껏 비어 있던 틈이다.
알피나라는 이름은 2026년 1월에야 공식적으로 BMW 그룹의 독립 브랜드로 다시 섰다. 독립이라는 지위 자체도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름이 사라지거나 색이 바랠 거라는 우려가 있었던 터라, 첫 신차가 어떤 모습으로 나오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두 회사의 기존 모델보다 한 단계 위 영역에 알피나 라인업을 두겠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별도 브랜드로 분리된 지위 덕에, 적은 물량만 만드는 제조사가 받는 내연기관 예외 규정을 나중에 적용받기도 쉬워질 거라는 전망을 EVO UK가 내놨다.
알피나는 BMW와 어떻게 다른 브랜드인가

알피나라는 회사 자체가 아니라 그 이름의 상표권만 BMW 손에 넘어갔다. 그 결과 2026년 1월 1일부로 알피나에는 BMW 그룹 소속이지만 별도로 움직이는 특별한 브랜드라는 지위가 주어졌다.
생산이 끊기기 전 마지막으로 만든 차가 B8 GT였는데, 8시리즈 그란 쿠페를 바탕으로 한 모델이었다. 634마력, 86.7kgf·m을 내는 이 모델은 단 99대만 만들어졌고, 전용 차체와 색상, 리버리에 섬세한 주행과 사운드 튜닝까지 더해 옛 알피나의 색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BMW M 산하가 아니라 별도 독립 브랜드로 세운 이유는 지향점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스포츠가 아닌 스피드.’ 알피나가 내세우는 이 슬로건에는 랩타임을 줄이려 차체를 깎아내는 BMW M의 날카로운 접근과 다르다는 뜻이 담겨 있다.
7시리즈와 롤스로이스 사이, 알피나의 자리

20만 파운드, 약 3억 5,900만 원. 레인지로버에 옵션을 얹으면 흔히 넘기는 금액으로, EVO UK는 이 구간을 수익성이 두드러지는 시장이라 짚었다. 최상위 구간에서 끌어낼 잠재력이 아직 남아 있다는 판단을 BMW도 내놓았다.
롤스로이스에서 쓰는 방식 그대로 판매망과 딜러 운영을 꾸리고, 맞춤 제작 옵션의 폭도 늘려 간다. 5월 빌라 데스테에서 공개된 비전 BMW 알피나 콘셉트가 생김새의 힌트인데, 7시리즈보다 16cm 짧은 5.23m 전장에 1970년대 B7 터보의 선을 담았다. 문은 콘셉트의 두 짝에서 양산형은 네 짝으로 바뀐다.
각진 그릴 아래 입체 ALPINA 레터링, 데칼 대신 클리어코트 도장으로 바뀐 데코 세트, 20스포크 휠까지 알피나 특유의 요소가 되살아난다. 동력은 전용 트윈파워 터보 V8 4.4리터 가솔린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더한 조합이다.
국내 전시장은 2027년 하반기에 열린다

국내 시장에서는 BMW가 7시리즈로 대형 럭셔리 세단 세그먼트 1위를 지키고 있다. 2026년 상반기에만 3,077대가 팔렸다.
상품성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개성 표현을 따지는 국내 소비자의 안목이 성숙해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BMW 코리아의 BMW 알피나 및 럭셔리 클래스 김강민 팀장이 내놓은 평가다.

BMW 코리아 역시 이 흐름에 맞춰 알피나를 국내 시장에 끌어들여, 최상위 럭셔리 구간에서 성장의 다음 발판을 찾으려 한다. 전국 7곳의 전시장 오픈은 2027년 하반기로 잡혔고, 그에 앞서 2027년 초부터는 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먼저 시작된다.
알피나의 디자인 방향을 ‘브랜드 디자인의 기준’으로 못박은 막시밀리안 미소니 디자인 총괄의 언급도, 국내에서 이 브랜드를 소개할 때 함께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신모델 판매는 2028년 초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글로벌 판매 시작이 2027년 가을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소비자가 실제로 신차를 손에 쥐기까지는 반년 가까운 시차가 생기는 셈이다. 정확한 국내 가격과 사양은 전시장 오픈 이후 공식 발표를 통해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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