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주택 산다고 할 때 다들 말렸는데”.. 너무 만족하는 42평 단독주택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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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와 아이 넷, 여섯 식구가 이사 온 곳은 세월이 꽤 묻은 42평 복층 구축이었다. 방은 잘게 쪼개져 있고 동선은 엉켜 있었으며, 천장마저 낮아 집 전체가 짓누르는 느낌이었다. 오래된 전기·수도 배관과 허술한 방음도 함께 손봐야 했다.
리모델링은 구조를 바로 세우는 데서 시작했다. 방 3개, 화장실 2개에 거실과 다이닝룸을 갖춘 반듯한 구성으로 다시 짜고, 복층이라 원래 높은 층고를 최대한 살리는 데 공을 들였다. 그 위에 자재와 색을 겹겹이 쌓아 깔끔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현관

원래 현관은 좁은 데다 자투리 모서리가 여러 군데 튀어나와 있었다. 이 문제를 TV 벽으로 풀었는데, 벽의 옆면을 활용해 한 번 꺾어 들어가는 짧은 복도를 만든 것이다. 문을 열자마자 거실이 다 보이지 않으니 집에 들어서는 순간에 작은 완충 구간이 생긴다.
천장과 벽에는 따뜻한 나무와 그레이 거울을 함께 썼다. 거울이 공간을 비춰 실제보다 넓어 보이게 하고, 그 뒤에 숨긴 따뜻한 간접 조명이 은은하게 번져 깊이를 더한다. 옆으로는 넉넉한 신발장을 짜 넣어 여섯 식구의 신발을 한곳에 정리할 수 있게 했다.
거실

거실은 집에서 볕이 가장 잘 드는 자리에 두었다. 기존 천장 일부를 뜯어내 층고를 최대로 끌어올렸고, 덕분에 빛과 시선이 위아래로 시원하게 트인 공용 공간이 됐다. 낮은 천장 때문에 답답하던 첫인상이 가장 크게 달라진 곳이다.

TV 벽 옆에는 그레이 유리 장식장을 짜 넣어 집주인이 아끼는 와인을 진열했다. 소파 위 천장은 그레이 거울과 섬세한 돌 무늬를 둥근 곡선으로 엮어 마감했는데, 모난 데 없이 둥근 형태가 여섯 식구가 모여 사는 집의 분위기와 닮았다.

다이닝룸과 맞닿은 쪽에는 작은 홈바를 두었다. 간식이나 음료를 꺼내러 매번 주방까지 들어갈 필요 없이 거실에서 바로 손을 뻗을 수 있다.
주방과 다이닝룸

주방과 다이닝룸은 두 면에서 빛이 드는 모퉁이에 트인 구조로 앉혔다. 거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니 아이들이 이리저리 오가도 동선이 막히지 않는다.

기존 조리대는 길게 늘려 위아래 수납장을 더하고 가전을 둘 자리까지 함께 마련했다. 식구가 많은 집이라 조리 공간과 수납이 넉넉해야 했기 때문이다. 근처 공용 욕실은 세면대를 따로 독립시키고 벽을 적당히 비워 두어, 여섯 식구가 함께 쓰는 공간인데도 여유로운 인상을 준다.
계단

복층에서 계단은 공간감을 좌우한다. 원래 한 번 꺾여 돌아 올라가던 계단을 걷어내고, 철제 프레임과 투명 유리로 가볍고 간결하게 다시 만들었다. 시선이 계단에 막히지 않으니 아래층이 한결 넓어 보인다.

계단 아래 자투리 공간은 수납으로 채웠고, 아래쪽에 선형 조명을 길게 둘러 계단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냈다. 계단 옆 벽에는 서로 다른 소재를 이어 붙이고 큼직한 그레이 거울을 더해, 높은 층고가 위로 쭉 뻗어 보이도록 했다.
출처:woota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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