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장롱 깊숙이 상자를 숨겨 두셨길래..” 열어 보고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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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시게 되어 짐 정리를 돕게 되었습니다. 장롱 깊숙한 곳에서 보자기에 단단히 싸인 상자 하나가 나왔습니다.시어머니는 그 상자만큼은 직접 열어 보라며 제게 건네셨습니다. 상자를 여는 순간 한동안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장롱 깊숙이 숨겨진 상자
시어머니 댁 장롱은 오래된 이불과 옷가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맨 아래 칸 안쪽에서 낡은 보자기에 싸인 상자 하나가 나왔습니다. 시어머니는 그 상자를 보시더니 잠시 말없이 웃으셨습니다. 버릴 물건인 줄 알고 옆으로 치우려는데 시어머니가 손을 저으셨습니다. 그 상자는 네가 열어 봐야 한다며 제 손에 쥐여 주셨습니다.

상자 안에 담긴 것
상자 안에는 제가 결혼 후 시어머니께 드린 편지와 카드가 모두 들어 있었습니다. 어버이날 카드부터 명절에 쓴 짧은 메모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모여 있었습니다. 카드마다 시어머니의 글씨로 받은 날짜가 적혀 있었습니다. 맨 아래에는 며느리에게 쓴 짧은 편지 한 장이 놓여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우리 집에 와 줘서 고맙다는 말이 또박또박 적혀 있었습니다.

시어머니와 나눈 이야기
편지를 읽다가 결국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시어머니는 무뚝뚝해서 표현을 못 했을 뿐 늘 고마웠다고 하셨습니다. 서운한 날도 많았던 지난 시간들이 한순간에 녹아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는 더 자주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날 우리는 처음으로 서로의 손을 잡고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무뚝뚝해 보이는 사람의 마음속에도 오래 간직해 온 고마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현하지 못한 마음은 작은 물건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기도 합니다.오늘은 가족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한 고마움을 짧은 글로 남겨 보시면 어떨까요. 그 글이 오래도록 마음을 이어 주는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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