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거지를 미룰 때 칼도 같이 물에 담가 둡니다. 불린다고 생각하지만, 칼에는 그 몇 시간이 가장 나쁩니다.

물에 오래 두면 손잡이부터 상합니다
칼날과 손잡이가 만나는 이음매에는 아주 좁은 틈이 있습니다. 물에 담가 두면 그 틈으로 물이 들어가 안에서 녹이 슬고, 나무 손잡이는 부풀었다 마르기를 반복하며 갈라집니다. 몇 달이면 손잡이가 헐거워집니다. 쓰고 나면 바로 헹구고 닦습니다.

통 안에 넣어 두면 다칠 수 있습니다
거품 아래 칼이 잠겨 있으면 보이지 않아 손을 넣다가 베입니다. 설거지를 미룰 거라면 칼만 따로 빼서 싱크대 옆에 눕혀 둡니다. 칼날이 바깥을 향하지 않게 돌려 두는 습관만 들여도 사고가 줄어듭니다.

닦아서 완전히 말린 뒤에 넣습니다
헹군 칼을 그대로 칼꽂이에 꽂으면 물기가 아래에 고여 그 자리부터 녹이 생깁니다. 마른 행주로 닦아 내고 잠깐 세워 말린 다음 넣습니다. 칼꽂이도 가끔 뒤집어 안쪽을 털어 내야 합니다. 자석 거치대를 쓰면 이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정리하면 물에 담그지 않기, 통에 넣어 두지 않기, 말려서 넣기. 세 가지만 지켜도 칼이 몇 년을 더 갑니다. 이미 이음매에 녹이 보인다면 그 칼은 음식에 닿는 쪽이니 바꿀 때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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