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다음은 ‘이 차'”…현대차, 8년 만에 파리모터쇼 복귀해 신형 SUV ‘Bayon’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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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8년 만에 파리모터쇼 무대에 다시 선다.
현대차는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2026 파리모터쇼’에 참가한다. 2018년 이후 첫 참가로, 기아도 함께 나서 현대차그룹 두 브랜드가 8년 만에 파리에 나란히 선다.
공개 일정은 언론 공개일인 12일이다. 현대차 프레스 콘퍼런스는 이날 오후 3시 5분(현지시간) 전시장 5.2홀에서 열린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13일부터 18일까지 공개된다.

현대차가 예고한 신차는 네 가지다.
신형 B세그먼트(소형) SUV의 세계 최초 공개, 신형 C세그먼트(준중형) SUV의 유럽 최초 공개, 스포티한 성격을 강조한 신형 파생 모델, 그리고 브랜드 첫 순수 전기 경상용차(eLCV)다. 현대차는 1115㎡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신형 B세그먼트 SUV, 바이온 후속 유력

가장 큰 관심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소형 SUV에 쏠린다. 현대차는 차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소형 SUV ‘바이온(Bayon)’의 후속 모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바이온은 이미 디자인 스케치와 티저로 예고됐고, 유럽에서 혹한기 테스트 차량이 여러 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현대차가 인도 법인을 통해 순차 공개한 신형 바이온 티저를 보면 디자인 윤곽이 드러난다. 슬림한 LED 주간주행등과 분할형 LED 헤드램프, 볼륨감을 키운 앞뒤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 클래딩으로 감싼 휠 아치가 특징이다. 후면에는 낮게 깔린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다만 인도 시장용 모델과 파리에서 공개될 유럽형 모델이 완전히 같은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바이온은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유럽·신흥시장 전략 차종이다.
5세대 신형 투싼, 유럽 무대 첫선

유럽 최초로 공개되는 준중형 SUV는 5세대 신형 투싼이 유력하다.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을 처음 공개했고, 이번 파리모터쇼를 유럽 데뷔 무대로 삼을 전망이다.
국내 사양 기준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 복합연비 17.4km/L를 갖췄다. 차체는 전장 4700mm로 이전 세대보다 60mm 길어졌고, 현대차 SUV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했다.
투싼은 유럽에서도 현대차의 핵심 볼륨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이달 가격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파리 데뷔와 국내 가격 발표가 비슷한 시기에 맞물리게 된다.
첫 전기 경상용차·스포티 파생 모델까지

승용차만 있는 게 아니다. 현대차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브랜드 첫 순수 전기 경상용차(eLCV)를 공개한다. 승용 전기차 중심이던 전동화 전략을 유럽 업무용 차량 시장까지 넓히겠다는 의미다. 기아가 최근 유럽에서 첫 PBV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현대차까지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에 뛰어드는 셈이다.
‘스포티 파생 모델’도 궁금증을 키운다. 현대차는 브랜드의 핵심 신차 가운데 하나를 바탕으로 스포티한 요소를 더한 파생 모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차명이나 N, N 라인 적용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시장에는 유럽 전략형 전기차도 함께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처음 공개한 유럽 전략형 소형 전기 해치백 ‘아이오닉3’가 전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30년까지 유럽 신차 41종…현대차 유럽 공략 가속

현대차가 8년 만에 파리를 다시 찾은 이유는 유럽 시장의 무게감 때문이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온라인 공개와 자체 행사를 늘리며 모터쇼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신차가 몰린 올해를 복귀 시점으로 택했다.
중장기 계획도 공격적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유럽에 신차 41종을 투입하고, 글로벌 판매 555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비에 마르티네 현대차 유럽법인장은 이번 참가가 유럽 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요 차급에 걸쳐 실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신차로 시장 요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형 소형 SUV의 실제 이름과 모습, 그리고 베일에 싸인 스포티 파생 모델의 정체는 12일 파리에서 공개된다. 투싼에 이어 어떤 신차가 현대차의 유럽 반격을 이끌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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