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저비용 장사정 미사일 2030년부터 양산…민간 카메라 달아 ‘포화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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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현대전 양상에 맞춰 저비용 신형 장사정 순항미사일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정밀도와 위력을 낮추더라도 수량으로 승부하겠다는 구상이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지상 발사형 신형 미사일을 2029회계연도까지 개발해 이르면 2030회계연도부터 본격 양산하는 계획을 연내 수립 예정인 ‘안보 3문서’에 담기로 했다. 신형 미사일은 적 사정권 밖에서 발사해 침공을 저지하는 스탠드오프 미사일의 하나다. 기존에 보유한 자국산 지대함 유도탄이나 미국산 토마호크에 더해 육상자위대가 운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용 카메라에 탄두 경량화
적 함정 타격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는 신형 미사일은 공격 정밀도나 위력을 낮추더라도 비용을 절감하는 데 초점을 둔다. 군용보다 성능이 낮은 민간용 카메라를 장착하거나 탄두 중량을 경량화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대량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는 ‘포화 공격’ 태세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격추당하는 것도 계산에 넣는다
일정 수가 격추되더라도 상대의 요격 미사일을 소모하게 만들 수 있다면, 이후에는 고성능 미사일을 사용해 표적 명중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방공망을 뚫는 작업을 한 발의 성능이 아니라 여러 발의 조합으로 푸는 접근이다.

1발 4억엔의 부담
비용 구조가 이런 전환의 배경이다. 기존 토마호크 미사일 가격은 1발당 약 4억 엔, 우리 돈 약 34억 원으로 단가가 높아 적 방공망을 뚫는 데 필요한 수량을 갖추려면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된다. 미국이 이란의 값싼 드론을 고가의 방공 무기로 요격하면서 저가 드론이 현대전의 표준 장비로 자리매김했는데, 최근 미사일에서도 이런 가성비 중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대량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러스티 대거’는 1기당 가격이 토마호크의 10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고가 정밀무기의 재고가 금세 바닥나는 현대전의 경험이 설계 기준을 바꾸고 있다. 일본의 선택은 한 발의 완성도에서 한 묶음의 지속성으로 무게를 옮긴 사례다. (사진 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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