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도 제쳤다”…’소형 SUV’ 셀토스, 한 달 3만7950대 팔려 기아 글로벌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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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소형 SUV 셀토스가 형님 모델들을 제치고 기아 글로벌 판매 2위에 올랐다. 기아에 따르면 셀토스는 9월 한 달간 국내외에서 3만7950대가 팔렸다. 1위 스포티지(5만1884대)에 이은 2위로, 3위 쏘렌토(2만1115대)보다 1만6835대 많다.
소형 SUV가 중형 SUV보다 두 배 가까이 팔린 셈이다. 셀토스는 지난 1월 6년 만의 완전변경을 거친 2세대 모델 ‘디 올 뉴 셀토스’로 새로 태어났다. 세대 교체 후 국내외에서 판매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기아 전체 실적도 좋았다. 기아의 9월 글로벌 판매는 28만1984대로 1년 전보다 5.1% 늘었다. 국내는 4만5705대로 6.7% 줄었지만, 해외가 23만5457대로 7.5%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서 3만2528대…3분기에만 10만9256대

셀토스 판매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나왔다. 9월 해외 판매는 3만2528대로, 스포티지(4만6387대)에 이어 기아 해외 판매 2위였다. 해외 3위 K4(1만5659대)의 두 배가 넘는다.
분기 실적도 탄탄하다. 셀토스는 올해 3분기(7~9월)에만 10만9256대가 팔려, 스포티지(15만346대)에 이어 기아 차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3분기 쏘렌토 판매(5만6928대)의 약 1.9배다.
셀토스의 활약은 기아의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기아는 3분기 국내 14만522대, 해외 70만3494대 등 총 84만6764대를 팔아,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역대 3분기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3분기의 78만5137대였다.
국내도 5422대, 쏘렌토·스포티지 이어 RV 3위

국내 성적도 나쁘지 않다. 셀토스는 9월 국내에서 5422대가 팔려, 쏘렌토(6957대)와 스포티지(5497대)에 이어 기아 RV 판매 3위에 올랐다. 스포티지와의 차이는 75대에 불과했고, 카니발(5286대)보다는 많이 팔렸다.
기아가 밝힌 신형 셀토스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5만5000대다. 한 달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4583대인데, 9월 판매는 이보다 839대 많았다. 국내 완성차 시장 전체가 추석 연휴와 보조금 소진으로 위축된 달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적이다.
셀토스는 원래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강자였다.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33만 대 이상이 팔렸다. 2세대로 바뀌며 차체를 키우고 하이브리드를 추가해 그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하이브리드 19.5km/L·2898만원부터, 가솔린 최상위보다 싸다

2세대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셀토스 최초의 하이브리드다. 1.6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kgf·m에 복합연비 19.5km/L(16인치 휠 기준)를 낸다. 실내에서 전기를 쓸 수 있는 V2L과 스마트 회생제동 3.0 같은 전동화 기술도 들어갔다.
가솔린 모델도 여전히 운영된다. 1.6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93마력, 복합연비 12.5km/L이며, 사륜구동 모델은 터레인 모드로 다양한 노면에 대응한다.
가격을 비교하면 흥미로운 점이 보인다. 가솔린 터보는 2477만~3217만원,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반영 기준 2898만~3584만원이다. 하이브리드 시작가(2898만원)가 가솔린 최상위 트림(3217만원)보다 319만원 저렴하다.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가솔린 상위 트림 대신 하이브리드 하위 트림을 고르는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휠베이스 2690mm·트렁크 536L, 준중형 SUV 넘본다

셀토스가 체급을 넘어 팔리는 이유는 공간이다. 2세대 셀토스는 휠베이스 2690mm, 트렁크 용량 536L로 실내 공간을 크게 키웠다. 소형 SUV이면서도 준중형 SUV 영역을 넘보는 크기다.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정통 SUV 스타일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최상위 트림에는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 상위 차급 수준의 사양도 들어간다.
기아는 4분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모두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셀토스가 연말까지 기아 글로벌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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