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보다 어떤 사람을 곁에 두느냐가 중요해진다. 젊을 때는 불편한 사람도 참고 만났지만 60살을 넘으면 굳이 마음을 상하게 하는 관계까지 유지할 필요는 없다.
특히 함께 밥을 먹는 자리에서는 평소 감춰져 있던 사람의 태도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기도 한다. 단 한 번의 행동으로 사람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반복되는 식사 습관을 살펴보면 멀리해야 할 사람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1. 음식이 나오자마자 불평부터 하는 사람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반찬이 적다거나 음식이 맛없다며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 입맛에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문제는 함께 온 사람의 기분까지 망칠 정도로 불만을 늘어놓는 태도다.
이런 사람은 식사뿐 아니라 다른 일에서도 좋은 점보다 부족한 점을 먼저 찾는 경우가 있다. 모처럼 시간을 내서 만났는데 밥 한 끼 먹는 동안 계속 눈치를 봐야 한다면 그 관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2. 식당 직원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반말을 하고 작은 실수에도 큰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 함께 온 친구에게는 친절하면서 식당 직원에게만 무례하게 행동한다면 더욱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 앞에서보다 상대가 쉽게 항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이 없다고 판단한 사람을 함부로 대한다면 언젠가는 가까운 사람에게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3. 계산할 때마다 3초 만에 태도가 바뀌는 사람
함께 밥을 먹을 때 가장 유심히 봐야 할 순간은 계산할 때다. 음식을 주문할 때는 가장 비싼 메뉴를 고르고 신나게 이야기하다가 계산서가 나오면 갑자기 화장실에 가거나 휴대전화를 보는 사람이 있다. 어쩌다 한 번 지갑을 놓고 올 수는 있지만 매번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문제는 밥값 몇 만 원이 아니다. 상대의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고 자신이 부담해야 할 몫은 교묘하게 피하려는 태도다. 이런 사람은 식사 자리뿐 아니라 다른 관계에서도 도움받는 것은 좋아하면서 정작 자신이 베풀어야 할 때는 뒤로 물러설 수 있다. 돈을 얼마나 쓰느냐보다 상대에게 부담을 떠넘기고도 미안해하지 않는 태도가 더 큰 문제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관계는 마음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피로감을 남길 수 있다.

사람의 인성은 거창한 순간보다 평범한 일상에서 드러날 때가 많다. 함께 밥을 먹으며 불평하는 방식과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 계산할 때의 모습을 살펴보면 그 사람의 배려심을 짐작할 수 있다.
60살 이후에는 밥 한 끼를 먹더라도 마음 편한 사람과 먹는 것이 좋다. 매번 눈치를 보게 하고 작은 호의조차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오래된 인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지로 붙잡을 필요는 없다. 좋은 관계란 누가 더 많이 얻어가느냐를 따지는 사이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과 형편을 헤아릴 줄 아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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