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무슨 상주냐”…어머니 장례식서 완장 찬 ‘세 자매’ 장녀가 들은 황당한 말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사진=A씨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4-0091/image-dc9310d0-e08b-4ce6-94d9-e48d91dd16a8.jpeg)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은 세 자매의 장녀가 장례지도사로부터 성별을 이유로 지적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5일 SNS에는 모친상을 당한 여성 A씨가 상주 완장을 차고 빈소를 지키는 모습과 함께 장례 과정에서 겪은 일이 공개됐다.
세 자매 중 첫째인 A씨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직접 상주를 맡아 장례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장례지도사는 A씨에게 “원래 상주는 여자가 맡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2026년인 지금 여자 상주가 대체 왜 문제가 되느냐”며 “장례지도사에게 ‘그런 낡은 말씀은 내게 하실 필요가 없다’고 단호하게 전했다”고 밝혔다.
장례 과정에서 처음 알게 된 복장 규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씨는 “완장과 머리핀 착용 위치가 부친상(왼쪽)과 모친상(오른쪽)에 따라 다르다는 식의 절차 역시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며 장례 관습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는 성별에 따라 상주 역할을 구분하는 관행을 경험했다는 사례들이 공유됐다.
한 여성 네티즌은 외동딸임에도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서 친인척 남자 형제만 찾더니, 결국 딸인 나는 완장을 차보지도 못하고 군 휴가를 나온 사촌 남동생이 상주를 맡았다”고 토로했다.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먼 친척의 장례식에서 상주 역할을 맡았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한 남성 네티즌은 “친척 중 남성이 없다는 이유로 평소 왕래도 없던 먼 당숙의 장례식에 영문도 모른 채 불려가 상주 완장을 찼다”며 형식적인 장례 관습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여성 상주의 복장을 둘러싼 갈등 사례도 소개됐다.
최근 상주를 맡았다는 또 다른 여성은 “주변 어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활동하기 편한 바지 정장을 입었다는 이유로 장례 내내 날 선 시선을 감내해야 했다”며 “성차별적인 장례 관습은 시대 변화에 맞춰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상주의 성별이나 복장보다 고인을 추모하는 가족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직계 자녀인 딸이 상주를 맡지 못하는 관행을 비판했다. 남성 친척을 우선하는 방식과 형식적인 복장 규정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