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4-0091/image-de09bad5-7c12-43fd-a0bb-6f5f45c9eec5.jpeg)
한 회사 대표가 직원들의 믹스커피 비용을 직접 계산한 뒤 하루 섭취량을 2개로 제한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직원한테 쓰는 500원도 아까운 대표’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IT 업계에서 프로덕트·사용자경험(UX)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최근 회사 탕비실에 비치된 믹스커피가 떨어지자 신입 직원이 대표에게 추가 구매를 요청했다.
그러자 대표는 커피를 구매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다 마셨느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휴대전화 계산기로 믹스커피 100개들이 한 상자의 가격을 확인하고 직원별 하루 소비 비용을 계산했다.
대표는 “한 사람당 하루에 500원어치씩 마시는 거네? 이거 한 달이면 얼마야”라며 커피 소비량을 문제 삼았다.
이후 믹스커피는 다시 구비됐지만 탕비실에는 ‘1인 1일 2개씩’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A씨는 회사의 비용 절감이 커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비품은 대부분 저렴한 제품으로 마련하며 직원용 휴지는 아예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직원들은 필요한 휴지를 개인적으로 준비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이 사용에 대한 지시도 있었다. A씨는 업무 문서를 출력해 대표에게 전달하면 다시 돌려받아 뒷면을 재활용하라는 요구를 받는다고 밝혔다.
회식은 1년에 한 차례 정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야근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표가 막차가 끊기기 전에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라고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습 기간이라는 A씨는 회사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대단한 복지를 바란 것도 아닌데 직원들에게 돈을 아끼려는 모습을 구석구석 보니 회사에 정이 붙지 않는다”며 “이직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회사를 나가는 게 무모한 줄 알지만 서글퍼서 못 다니겠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직원에게 제공하는 기본적인 비품까지 절약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커피값이 아까우면 임금 주는 것도 아까울 것 같다”며 “제대로 된 임금 인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휴지를 개인적으로 가져와 쓰게 한다는 건 너무 심하다”며 “일단 다니면서 다른 직장으로 옮길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회사 운영을 위해 일정 수준의 비용 절감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자신을 법인 대표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기업이 미래의 불확실성과 경영상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가 개인적으로 골프를 즐긴다는 이유만으로 회사의 비용 절감 방식을 비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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