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1.9조 KF-21 공대공 미사일 1순위 통보…LIG 체계종합·한화 추진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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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가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시제 제작업체 제안서 평가 결과를 통보했다. 유럽산 미티어를 대체할 국산 무장 개발이 시작된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실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참여 업체의 윤곽이 드러났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2일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 시제 제작업체 제안서 평가 결과를 참여 기업들에 통보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과 탐색기를 포함한 5개 시제에서 1순위에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체구조와 추진기관, 탄두, 신관 분야에서 1순위로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1조9000억원대로 거론된다.

“체계는 LIG, 추진기관은 한화”
우선협상대상자는 이의신청과 디브리핑 절차를 거쳐 2주 뒤 공식 통보될 예정이다. 이후 실사와 기술·가격 협상을 진행하며 최종 계약은 이르면 연말에서 내년 초 이뤄질 전망이다.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은 KF-21이 가시거리 밖(BVR)에서 적기를 요격하는 데 사용하는 핵심 무장이다. 체계종합과 탐색기를 한 업체가, 추진기관과 탄두·신관을 다른 업체가 맡는 분담 구조는 국내 유도무기 개발에서 드물지 않은 방식이다.

“20년 걸린 미티어를 대체한다”
KF-21은 현재 범유럽 미사일 전문업체 MBDA가 개발한 미티어(Meteor)를 장거리 공대공 무장으로 운용하고 있다. 미티어는 영국 공군의 소요를 바탕으로 개발이 시작됐고 이후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스웨덴이 참여했다. 2016년 스웨덴 공군이 JAS 39 그리펜에 실전 배치하면서 운용이 시작됐고 2017년에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에도 통합됐다. 개발 착수부터 실전 배치까지 20년 이상이 걸린 장기 프로젝트였다.

“기체와 무장을 묶어 팔 수 있다”
국산 장거리 공대공 무장이 확보되면 기체와 무장을 함께 묶은 패키지 수출이 가능해지고 해외 업체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수 있다. 유럽 공동개발 무장은 참여국의 수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제3국 판매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전투기의 핵심 동력인 엔진은 여전히 미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KF-21의 완전한 기술 자립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엔진 국산화가 마지막 과제로 꼽힌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은 KF-21을 기체 단독 상품이 아닌 무장 패키지 상품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계약 체결 시점과 엔진 국산화 로드맵이 향후 수출 경쟁력을 가를 변수로 남았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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