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구축 주택이 이런 사무실이 될 줄이야” 통유리+밀크티 컬러 30평 사무실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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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20년 안팎 된 단층 주택을 사무실로 고친 곳이다. 면적은 30평으로, 오래된 집 특유의 어둡고 답답한 인상을 걷어내는 것이 첫 번째 과제였다고 한다.
해법은 빛과 색에서 시작됐다. 허리 높이부터 위쪽을 통유리로 바꿔 자연광을 실내 깊숙이 끌어들였고, 바탕은 흰색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 위에 일부 벽만 특수 도장으로 은은한 그라데이션을 넣고 원목 톤 가구를 더하니, 일하는 공간인데도 집처럼 마음이 놓이는 분위기가 완성됐다.
카운터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카운터는 이 공간의 얼굴이다. 원목으로 짠 몸체에 기하학적인 직선과 곡선, 격자 패턴을 섞어 단정하면서도 심심하지 않게 만들었는데, 상판을 받치는 다리 부분에 자연석을 놓은 점이 눈길을 끈다. 매끈한 나무 사이에 거친 돌이 끼어들면서 공간에 자연스러운 생기가 돈다.

카운터 뒤쪽 벽은 베이지에서 밀크티 빛으로 번지는 그라데이션 도장으로 마감했다. 벽면을 감싸듯 흐르는 곡선 라인에 단순한 곡선형 펜던트 조명을 맞춰 달아, 손님이 처음 마주하는 장면부터 부드러운 인상을 주도록 했다.
복도와 바 테이블

카운터의 중심선은 그대로 안쪽으로 뻗어 사무 공간으로 들어가는 길이 된다. 그 길목에 원목 바 테이블을 두었는데, 앞뒤 공간을 이어 주는 완충 지대 역할을 한다. 상판에는 꽃꽂이 작품을 올려 두어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을 한 번 붙잡는다.
상담 공간

바 테이블은 끊기지 않고 큰 테이블로 이어지면서 공간 한가운데 개방형 상담 공간을 만든다. 상담 테이블을 벽으로 둘러싸지 않은 덕분에, 손님은 사무실 전체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상담 공간 양옆으로는 한쪽에 수납장, 다른 한쪽에 회의실을 배치했다. 수납장은 문을 달지 않은 오픈형 원목장으로 짜서 제품과 소품을 보여 주는 진열장 겸 수납장으로 쓰는데, 막힌 장보다 시선이 깊게 들어가니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인다.
회의실

회의실은 벽 대신 유리 파티션으로 구획했다. 문을 닫으면 대화는 분리되지만 시야는 막히지 않기 때문에, 30평이라는 면적 안에서도 사무실 전체가 하나로 트여 보인다. 통유리로 들어온 빛이 회의실까지 그대로 닿는 것도 유리 파티션을 고른 이유다.
사무 공간

가장 안쪽의 사무 공간은 흰색과 나뭇결을 넉넉히 써서 차분하게 정리했다.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충분해 한낮에는 조명 없이도 밝은 편이고, 오래 앉아 있어도 눈이 편한 색 조합이다.
책상 구역과 복도 사이는 벽을 세우지 않고 수납 가구로 나눴다. 서류와 물건을 정리하는 장이 칸막이 역할까지 하면서, 자리에서 카운터까지 이어지는 동선은 막힘없이 유지된다. 구축 주택의 묵은 구조를 걷어내고 빛과 동선을 새로 짠 결과, 일본풍의 담백함이 묻어나는 편안한 일터가 됐다.
출처:sh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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