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다섯 마리랑 사는 집, 베란다를 통째로 고양이방으로 써요” 90평 단독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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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와 두 아이, 그리고 고양이 다섯 마리가 함께 사는 90평 단독주택이다. 지은 지 5년이 안 된 3층짜리 신축으로, 원래 구조를 그대로 살리면서 층마다 쓰임새를 분명하게 나눴다.
1층은 온 가족이 모이는 공용 공간, 2층은 아이들과 취미를 위한 공간, 3층은 부부만의 공간이다. 층마다 색과 자재를 달리하되, 고양이들이 집 안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길을 곳곳에 심어 둔 것이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이다.
거실

햇빛이 넉넉히 드는 1층 거실은 주방까지 하나로 트여 있다. 채도를 낮춘 차분한 색을 써서 넓은 공간이 산만해 보이지 않도록 정리했다.

TV 벽은 일반적인 TV 대신 숨김형 빔프로젝터 스크린을 달았다. 평소에는 깔끔한 벽으로 두었다가 영화를 볼 때만 스크린을 내리는 방식이다. 맞은편 벽은 고양이들이 오르내리며 놀 수 있는 캣워크 벽으로 꾸몄고, 소파 뒤 긴 창 앞에는 티타늄 코팅 금속과 대리석 무늬 장식장을 두어 거실에 포인트를 줬다.
주방

주방과 다이닝룸 입구에는 특수 유리로 만든 여닫이문을 달았다. 빛은 통과하지만 안쪽 그림자는 비치지 않는 유리라 막힌 느낌이 없는데, 요리할 때 나는 연기가 거실로 번지는 것을 막고 고양이가 주방에 드나들지 못하게 하는 역할까지 겸한다.

아일랜드 위에는 티타늄 코팅 후드를 달았다. 거실 장식장과 같은 금속 마감을 써서 1층 공용 공간 전체가 하나의 리듬으로 이어지도록 맞췄다.
계단과 복도

2층으로 오르는 계단과 복도 벽은 은은한 질감이 도는 연베이지 특수 도장으로 마감하고 간접조명을 더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길이 마치 작은 갤러리를 걷는 듯하다.
음악실

2층에는 아이 방 두 개와 부모님 방, 그리고 다목적실이 있다. 다목적실은 피아노와 드럼을 연주하는 음악실로 쓰는데, 벽에 흡음판을 둘러 소리가 다른 방으로 새지 않도록 했다. 문은 투명한 유리 폴딩도어로 달아 작은 방이 답답해 보이지 않게 했다.
고양이방

복도 끝 베란다는 통째로 고양이방이 됐다. 고양이 발바닥 모양으로 뚫린 격자 통로를 설치해 고양이 전용 길을 만들었는데, 이 통로가 딸의 방으로 이어진다. 사람은 모르는 비밀 통로로 고양이가 언제든 딸에게 놀러 갈 수 있는 셈이다.
3층 부부 공간


3층은 부부만 쓰는 층으로, 군더더기 없는 일본풍 디자인에 호텔 스위트룸 같은 구성을 더했다. 침실과 드레스룸, 책 읽는 공간, 쉬는 공간에 작은 홈바까지 한 층에 모아 두어 사실상 부부 전용 거실에 가깝다. 아이들과 고양이로 북적이는 아래층과 달리, 하루를 마무리하며 조용히 쉬어 가는 층이다.
출처: hao 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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