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할머니 손을 그려서 보내왔길래..” 그림 옆 한 줄에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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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사는 손녀에게서 어느 날 작은 소포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열어 보니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 한 장이 곱게 접혀 있었습니다.그림 속에는 주름진 손 하나가 커다랗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림 옆에 적힌 한 줄을 읽는 순간 그만 눈물이 났습니다.

소포 속에 담긴 그림
소포 상자 안에는 도화지 한 장과 작은 사탕 몇 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펼쳐 보니 손녀가 크레파스로 정성껏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그림 가득 주름이 많은 손 하나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손가락마다 반지 자국까지 꼼꼼하게 그려 넣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눈에 그것이 제 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림 옆에 적힌 한 줄
그림 한쪽 귀퉁이에는 삐뚤삐뚤한 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 할머니 손은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손이라는 문장이었습니다. 지난 방학에 놀러 왔을 때 제 손을 잡고 자던 손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주름지고 거칠어진 손을 늘 부끄럽게 여겼는데 손녀에게는 그 손이 가장 따뜻한 손이었습니다. 그 한 줄을 읽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손녀에게 보낸 답장
그날 저녁 서툰 솜씨로 손녀에게 답장을 썼습니다. 할머니도 네 작은 손을 잡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적었습니다. 편지 봉투에는 손녀가 좋아하는 스티커도 몇 장 넣었습니다. 며칠 뒤 손녀에게서 할머니 편지를 벽에 붙여 두었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 그림은 지금 우리 집 거실 액자 속에서 매일 저를 반겨 줍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주름과 거친 손까지도 사랑으로 바라봅니다. 부끄럽게 여겼던 세월의 흔적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따뜻한 기억이 되기도 합니다.오늘은 손주에게 짧은 편지나 그림 한 장을 보내 보시면 어떨까요. 그 작은 선물이 오래도록 서로의 마음을 이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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