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주도 예멘 연합군의 바브엘만데브 거점 탈환 작전에 후티가 사우디 본토 반격으로 맞섰다. 한국 기업 진출지 인근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예멘 연합군이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장악했던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 거점 탈환에 나서면서, 후티의 사우디 본토에 대한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후티가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공항과 정유시설 등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한국 기업이 진출한 지역 인근에서도 공습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예멘 국경과 가까운 사우디 남서부 자잔과 나지란의 공항에서 두 차례 공격이 발생해 3명이 다치고 시설 일부가 파손됐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함께”
이란 국영 매체 프레스TV에 따르면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성명을 통해 다수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의 공항과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첫 번째 공격 목표로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지목하며 공항을 직접 타격해 항공 운항에 차질을 빚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해 연안 도시 라빅에 위치한 아람코 정유시설을 공격해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공군기지와 군사시설까지 목표에”
세 번째 작전으로는 사우디 남서부의 아브하 공항과 인근 하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 아시르·나지란·자잔 지역의 군사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사리 대변인은 6일에도 사우디의 다른 공항을 추가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측은 일부 공격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소장은 후티가 하미스 무샤이트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공항 운영과 민간 안전이 먼저 흔들린다”
사우디 항공청은 자잔의 킹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국제공항과 나지란 국제공항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승객과 직원의 안전 및 항공 운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후티 공격의 표적이 된 지역 가운데 라빅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지역과 가깝다는 점에서 국내 산업계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해협 거점을 둘러싼 지상 작전이 본토 장거리 타격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민간 공항과 에너지 시설이 표적이 되면서 방공 자산 배치와 교민·주재원 안전 대책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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