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케위치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이 저비용 드론과 AI 표적 지정을 기존 전력에 결합하는 전략 문건을 준비 중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해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기존 전력과 결합하는 새로운 군사 전략을 짜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러시아의 공격에 신속히 승리하기 위한 이른바 승리 이론(Theory of Victory)이라는 전략 문건을 작성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해당 문건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오는 12일 폴란드에서 이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진격을 멈추고, 지휘부를 끊는다”
이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가 나토 영토를 공격하면 나토는 지상군과 동부전선 억제 구상(Eastern Flank Deterrence Initiative)에 따른 전력을 결합해 진격을 저지한다. 여기엔 저비용 드론과 최소 인원으로 운용되는 시스템, AI 기반 표적 지정 기술 등이 포함된다. 특히 나토군이 자유롭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한 뒤에는 적의 지휘·통제 체계를 파괴해 러시아군을 신속하고 압도적으로 격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차와 드론, 어디에 먼저 쓸 것인가”
이번 전략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장에서 중요해진 신기술을 나토의 기존 무기체계와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럽을 중심으로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대폭 늘리는 가운데, 전차와 같은 전통적인 무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부각된 새로운 기술 가운데 어디에 우선 투자할지가 각국의 현안으로 떠올라 있다. 나토는 회원국에 기존 무기와 새로운 전력을 어떻게 함께 운용할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대응 방식을 미리 보여주는 억지”
문건 공개의 목적은 러시아가 나토 영토를 침범할 경우 나토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보다 명확히 제시하는 데 있다. 대응 방식을 사전에 공표하는 것 자체가 억지력으로 기능한다는 판단이다. 나토는 이와 함께 회원국들에 추가적인 국방 투자와 대비도 촉구할 계획이다.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을 교리 문서로 정리해 공개하는 첫 사례다. 12일 폴란드에서 공개될 문건의 세부 내용이 회원국 국방 예산 배분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사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 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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