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을 바랍니다. 더 나은 직장, 더 큰 집, 더 높은 지위.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바람들이 삶을 채우는 대신 무겁게 짓누르기 시작합니다. 원하는 것은 늘어나는데 마음은 점점 텅 비어가는 것 같은 기분, 혹시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세계적인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평생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 살아온 손웅정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그는 수십 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며 진짜 실력은 욕심을 비워낼 때 비로소 자란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그의 가르침에 비추어 보면, 우리가 끊어내야 할 욕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3위 – 남과 비교하는 욕심
누군가의 성과를 보며 조바심 내는 마음, 이것이 가장 먼저 끊어내야 할 욕심입니다. 동창은 벌써 임원이 됐는데 나는 아직도 이 자리라는 생각, 옆집은 차를 바꿨는데 우리 집은 그대로라는 비교. 이런 욕심은 내 삶의 속도를 존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손 감독이 말한 ‘삶을 멀리 보라’는 가르침은 바로 이 지점을 향합니다. 남의 속도에 맞춰 달리면 내 호흡은 무너지고, 결국 긴 여정을 완주할 수 없지요.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비교하는 욕심을 끊는 첫걸음입니다.
2위 – 한꺼번에 이루려는 욕심
모든 것을 빨리, 동시에 이루고 싶은 마음. 이것이 두 번째로 끊어야 할 욕심입니다. 일도 잘하고 싶고, 가족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건강도 챙기고, 취미도 살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한 번에 잡으려다 보면 정작 손에 쥔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마음을 비워라’는 말은 지금 이 순간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선택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려면 덜 중요한 것을 내려놓아야 하지요. 한 시기에는 일에 집중하고, 또 다른 시기에는 가족에게 더 마음을 쓰는 것. 이런 유연함이 오히려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1위 –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욕심
가장 끊기 어려우면서도 가장 먼저 끊어야 할 욕심은 모든 것을 내 뜻대로 만들려는 마음입니다. 자녀의 진로, 회사의 결정, 가족의 선택까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세상은 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사람은 내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지요.
손 감독은 아들 손흥민을 세계적 선수로 키웠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통제가 아니라 기다림이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결국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받아들여야 할 것을 구분하는 지혜입니다. 모든 것을 쥐려는 손을 조금씩 펴 보세요. 그 빈 손에 비로소 진짜 소중한 것이 찾아옵니다.
오늘 저녁, 종이 한 장을 꺼내 지금 내가 집착하고 있는 것 세 가지를 적어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중 하나를 골라 “이건 내려놓겠다”고 소리 내어 말해보십시오. 말로 꺼낸 욕심은 마음에서도 조금씩 멀어집니다. 작은 실천 하나가 삶을 멀리 보는 시작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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