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배울 게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많아집니다. 젊은 사람들의 말은 가볍게 들리고, 옆 사람의 조언은 이미 다 아는 이야기처럼 여겨지지요. “내가 먹어본 밥이 더 많은데”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고개를 듭니다. 그런데 이 태도야말로 우리를 멈춰 세우는 보이지 않는 벽입니다.
2,500년 전 춘추시대를 살았던 사상가 공자는 『논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함께 걷는 사람 중에 반드시 배울 점이 있다는 뜻이지요. 이 짧은 말 속에는 평생 성장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핵심 자세가 담겨 있습니다. 공자의 가르침에 비추어, 성장하는 사람의 태도 세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3위 – 나이 적은 사람에게도 귀 기울이기
성장하는 사람은 나이로 배움의 기회를 가리지 않습니다. 후배나 자녀 세대가 하는 말을 “요즘 것들은”이라는 선입견으로 듣지 않지요. 새로운 기술을 다루는 방법, 변화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다른 세대의 감각 속에도 배울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는 소중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라고 여기는 순간,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과 단절됩니다. 젊은 사람의 말 속에서 한 가지라도 건질 점을 찾아보려는 태도, 그것이 성장을 멈추지 않는 사람의 첫 번째 자세입니다.
2위 – 내가 못난 부분을 솔직히 인정하기
성장하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지 않습니다. “세 사람 중에 나의 스승이 있다”는 말은 결국 “나는 완전하지 않다”는 고백을 전제로 합니다.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이상 배울 것이 보이지 않게 되지요.
중장년이 되면 체면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말 한마디가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정작 주변 사람들은 그런 솔직함을 존중합니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물어보는 용기, 서툰 모습을 기꺼이 드러낼 줄 아는 태도가 오히려 관계를 단단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성장시킵니다.
1위 – 상대의 장점에 집중하기
성장하는 사람은 만나는 모든 이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냅니다. 누군가의 단점이나 부족함이 먼저 보일 때도 있지만, 의식적으로 그 사람이 나보다 잘하는 한 가지를 발견하려 애씁니다. 말을 조리 있게 하는 능력, 참을성, 따뜻한 미소, 정리 정돈 습관 같은 작은 장점이라도 좋습니다.
공자가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고 말한 것은 단순한 겸손이 아닙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을 배우며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얻은 무언가를 지니고 있다는 믿음입니다. 상대를 평가하고 재단하는 눈이 아니라, 배우려는 눈으로 바라볼 때 우리의 인간관계는 풍성해지고 우리 자신도 더 깊어집니다.
이런 태도는 관계를 바꿉니다. 상대의 장점을 찾아 인정하고 배우려 하면, 그 사람도 우리를 다르게 대하게 됩니다. 가르침을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성장을 돕는 관계로 변하지요.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스스로 배움을 멈추고 관계를 닫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오늘 한 가지만 실천해보시면 어떨까요. 오늘 만나는 사람 중 한 명에게서 배울 점 하나를 의식적으로 찾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말로 표현해보세요. “당신의 그런 점은 정말 본받을 만하네요”라고요. 작은 인정 한마디가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고, 그 순간 당신도 배우는 사람으로 다시 서게 됩니다. 공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 곁에는 언제나 스승이 있습니다. 그들을 알아보는 눈을 갖추는 것, 그것이 평생 성장하는 사람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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