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모은 재산이 한 번에 사라지는 경로는 투자 실패가 아닌 경우가 더 많다. 가까운 사람의 부탁에 이름을 빌려준 서류 한 장에서 시작된다.
보증은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사정을 내가 전부 떠안는 계약이다. 집안을 한 번에 날리는 부탁을 3위부터 짚어본다.

3위 – 가족이라는 이유로 생략되는 확인
자식이나 형제의 부탁에서는 금액과 조건을 따져 묻는 절차가 통째로 빠진다. 서류를 읽지 않고 이름을 적는 순간 책임의 범위는 상대가 정한 대로 확정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조건을 더 꼼꼼히 확인해야 뒤가 깨끗하다.

2위 – 금액보다 훨씬 긴 보증 기간
빌린 돈은 몇 년 안에 끝나지만 보증 책임은 연장과 재대출을 따라 계속 이어진다. 처음 들은 금액이 몇 배로 불어난 뒤에 통지서가 오는 경우가 흔하다. 기간과 한도가 적히지 않은 보증은 끝이 없는 계약이다.

1위 – 살고 있는 집이 담보로 묶이는 구조
보증 사고가 터지면 연금이나 예금보다 거주하는 집이 먼저 넘어간다. 불행을 피하는 기술을 다룬 책들은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애초에 만들지 말라고 본다. 집이 담보로 들어가는 부탁은 액수와 관계없이 거절해야 한다.
늙어서 집안이 무너지는 지점은 욕심이 아니라 거절하지 못한 선의다. 1위로 꼽힌 주거 담보처럼 되돌릴 수 없는 손실을 만드는 부탁은 처음부터 선을 그어야 한다. 도와주고 싶다면 보증 대신 돌려받지 않아도 되는 금액만 건네는 쪽이 안전하다.
출처 : ‘불행 피하기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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