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아반떼 살 돈으로 7인승 SUV를?”…1300만원대까지 떨어진 수입 대형 SUV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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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세단 값으로 수입 대형 SUV를 살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의 ‘10월 중고차 시세 전망’에 따르면, 포드 익스플로러 5세대 2.3 리미티드 AWD의 10월 평균 예상 시세는 1354만원이다.
비교 대상은 국산 중고차 판매 2위인 현대 올 뉴 아반떼(CN7) 1.6 GDi 모던이다. 아반떼의 10월 평균 예상 시세는 1481만원으로, 익스플로러가 127만원 낮다. 3열 7인승 대형 SUV가 국민 준중형 세단보다 싸게 거래되는 셈이다.
이번 전망은 첫차가 2016~2021년식 중고차의 9월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출고된 지 5~10년이 지난 차들이 대상이다.
최저 1034만원…감가율 82%로 수입차 중 최대

익스플로러는 최저 시세가 1034만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상태가 평범한 매물이라면 1000만원 초반에도 수입 대형 SUV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뜻이다.
가격이 이렇게 떨어진 이유는 감가율이다. 익스플로러는 첫차의 수입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신차 대비 감가 폭이 82%로 가장 컸다. 신차 가격의 5분의 1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수입 중고차 전체로 봐도 감가 속도는 빠르다. 9월 판매 상위 10개 기준 수입 중고차의 신차 대비 평균 감가율은 71%로, 국산 중고차(59%)보다 12%포인트 높았다.
BMW 320d도 1309만원, 감가율 81%

익스플로러만 그런 것이 아니다. BMW 3시리즈 6세대 320d의 10월 평균 예상 시세는 1309만원으로, 신차 대비 81% 낮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 프리미엄 세단의 대명사였던 3시리즈 역시 아반떼보다 낮은 값에 거래되는 셈이다.
이들 모델의 공통점은 신차 시절 많이 팔렸다는 점이다. 판매량이 많았던 모델일수록 시간이 지나면 중고 매물이 넘쳐나고, 가격 경쟁이 붙으면서 시세가 더 빨리 떨어진다.
디젤 모델이라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친환경차 선호가 커지면서 디젤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예전보다 줄어든 것도 시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안 떨어지는 차, 테슬라 모델3는 감가 60%

모든 수입차가 반값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입 중고차 가운데 감가 폭이 가장 작은 모델은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였다. 10월 평균 예상 시세는 2982만원으로, 신차 대비 감가율은 60%에 그쳤다.
모델3는 9월 첫차 수입 중고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수입차 판매 상위 10개 가운데 유일한 전기차이기도 하다. 친환경차 인기 순위에서도 모델3 롱 레인지와 모델Y RWD가 1·2위를 차지했다.
같은 수입차라도 수요가 몰리는 차는 값이 덜 떨어지고, 수요가 줄어드는 차는 빠르게 떨어진다. 익스플로러와 모델3의 감가율 차이 22%포인트가 지금 중고차 시장의 선호를 그대로 보여 준다.
경차는 383만원부터…예산별 선택지 넓어졌다

예산이 더 적다면 경차도 선택지다. 첫차는 기아 올 뉴 모닝 3세대 럭셔리를 최저 575만원,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LTZ를 383만원, 기아 더 뉴 레이 프레스티지를 824만원부터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000만원대 초반 예산이라면 고민의 폭은 더 넓어진다. 익스플로러 같은 수입 대형 SUV, 3시리즈 같은 수입 세단, 아반떼 같은 국산 준중형 세단이 비슷한 가격대에서 경쟁하기 때문이다.
5~10년 된 수입 대형 SUV는 타이어, 브레이크, 서스펜션 부품 등 소모품 교체 비용과 연료비가 국산 준중형차보다 클 수 있다.
첫차 측도 연식과 트림별 시세를 꼼꼼히 비교해 보라고 조언했다. 아반떼 값에 사는 7인승 수입 SUV가 진짜 이득이 될지는 구매 이후의 비용까지 계산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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