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장 보러 갈 때마다 나를 데려가길래..” 그 이유에 목이 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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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주말마다 장을 보러 갈 때면 꼭 저에게 같이 가자고 전화를 했습니다. 혼자 가면 편할 텐데 왜 늘 저를 데려가는지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몇 달이 지나서야 아들을 통해 며느리가 그렇게 한 이유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목이 메어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주말마다 걸려 오는 전화
남편을 먼저 보내고 혼자 지낸 지 2년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며느리는 토요일 아침마다 어머님 장 보러 같이 가요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바쁜 며느리에게 짐이 될까 봐 몇 번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며느리는 차를 몰고 집 앞까지 와서 기다렸습니다. 결국 저는 매주 며느리와 함께 마트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트에서 며느리가 묻던 것
장을 보는 동안 며느리는 이것저것 저에게 물었습니다. 생선은 어떤 걸 골라야 하는지, 나물은 어떻게 무쳐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신이 나서 하나하나 알려 주곤 했습니다. 며느리는 제 이야기를 받아 적기까지 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시간이 저에게는 한 주의 가장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들이 전해 준 이야기
어느 날 아들이 며느리가 장 보러 가자고 하는 이유를 알려 주었습니다. 아버님이 떠나신 뒤 제가 혼자 밥을 거른다는 것을 며느리가 알았다고 했습니다. 일부러 요리를 물어보며 제가 장을 보고 밥을 해 먹게 하려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목이 메어 숟가락을 내려놓았습니다. 며느리는 장바구니 속에 제 하루를 채워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진심 어린 배려는 티를 내지 않고 조용히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며느리의 주말 전화는 시어머니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오늘은 곁에서 나를 챙겨 주는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에게도 이런 고마운 가족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댓글1
물소리
이런 아름다운 고부간의 사연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8남매의 큰며느리로 살아왔지만 시어머니가 저에게 '야' 소리 한번 안하셨고 시누이 6명도 전부 존대말을 썼으며 싸운 적도 없어서 친정보다 시댁에 의지하고 살아왔고 지금도 친 언니보다 큰 시누이를 더 의지하고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