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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물어봐도 대답 못 합니다” 60대 이후 정리 안 하면 가족이 찾지 못하는 계좌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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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갑자기 물어봅니다. 어머니 보험금은 어느 은행으로 들어오냐고, 아버지 연금 받는 통장은 어디에 있냐고. 그런데 정작 본인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몇십 년 전에 만든 계좌도 있고 최근에 바꾼 것도 있어서 정확히 어디가 어딘지 헷갈립니다.

이런 상황이 평소에는 큰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나 입원으로 본인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가족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돈은 분명히 있는데 어느 은행 어느 계좌에 있는지 몰라서 찾지 못하는 경우가 실제로 생깁니다. 60대 이후라면 반드시 자녀에게 알려둬야 할 계좌 정보가 있습니다.

셋째, 보험금이 입금되는 계좌 위치

보험료는 매달 자동이체로 빠져나가지만 정작 보험금을 받을 계좌는 따로 지정해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본인조차 어느 계좌로 설정해뒀는지 잊어버린다는 점입니다. 보험 가입할 때 은행 직원이 권유해서 그 자리에서 만든 통장일 수도 있고, 예전에 쓰던 계좌를 그대로 연결해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입원이나 수술로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데 본인이 의식이 없거나 말을 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가족이 보험사에 연락해도 어느 계좌로 입금되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험증권에 계좌번호가 적혀 있지 않은 경우도 많고, 계좌를 나중에 변경했다면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험금 받을 계좌가 어디인지 자녀에게 미리 알려두거나 메모를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연금이 들어오는 통장 정보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처럼 매달 정해진 날짜에 입금되는 돈은 생활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연금 받는 통장이 어느 은행 어느 지점에서 만든 것인지, 통장을 집 어디에 두었는지 가족이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본인만 쓰는 통장이라 굳이 알려줄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갑자기 쓰러지거나 치매로 판단력이 떨어졌을 때 가족이 연금 통장을 찾지 못하면 생활비를 쓰기가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연금공단에 문의하면 어느 은행으로 입금되는지는 알 수 있지만, 통장이나 카드가 어디 있는지는 본인만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뱅킹 비밀번호까지 모르면 돈이 들어와도 찾아 쓸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연금 받는 계좌와 비밀번호를 자녀 중 한 명에게는 알려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첫째, 주거래 은행과 지점명

여러 은행에 계좌가 흩어져 있어도 가장 자주 쓰는 주거래 은행 한 곳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자녀에게 은행 이름만 알려주고 어느 지점에서 만든 계좌인지는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인터넷뱅킹으로 모든 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지만, 만약 본인이 의식이 없거나 사망한 뒤 가족이 계좌를 정리하려면 거래 지점을 알아야 절차가 빨라집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같은 은행에도 여러 개 계좌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금 만기되면 새 통장 만들고, 목돈 들어오면 또 다른 계좌를 여는 식입니다. 본인은 다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가족 입장에서는 어느 지점 어느 계좌에 얼마가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주거래 은행과 지점, 그리고 주요 계좌번호 정도는 종이에 적어 안전한 곳에 보관해두고 자녀에게 위치를 알려두는 편이 좋습니다.

계좌 정보를 미리 정리해두는 것은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위한 일이 아닙니다. 본인이 갑자기 아프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가족이 당황하지 않고 생활비와 병원비를 쓸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모든 계좌 정보를 다 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보험금 받을 계좌, 연금 들어오는 통장, 주거래 은행 정도는 자녀 중 믿을 수 있는 사람 한 명에게라도 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급할 때 돈이 어디 있는지 몰라 가족이 고생하는 일만큼은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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