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위해 더 부지런해지는 분들이 많다. 새벽같이 일어나 운동하고 장을 보러 다니며 집안일도 꼼꼼히 챙긴다. 하지만 좋은 의도로 하는 일이 오히려 몸에 무리를 주거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근력과 균형 감각이 달라지면서 젊을 때 아무렇지 않게 하던 일도 위험해질 수 있다.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반복적으로 주의를 주는 습관 세 가지를 알아본다.
3위. 새벽 찬바람 맞으며 운동하기
건강을 위해 일찍 일어나 새벽 공기를 마시며 걷는 습관은 좋아 보이지만 계절에 따라 위험할 수 있다. 특히 기온이 낮은 아침에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 이미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새벽 운동을 하고 싶다면 날씨가 따뜻해진 뒤나 해가 떠오른 시간대로 미루는 편이 안전하다. 겨울철에는 오전 열 시 이후가 좋고 외출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두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이른 시간을 고집하기보다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2위. 무거운 장바구니 들고 계단 오르기
장을 보고 돌아올 때 한 번에 다 들고 올라가려는 분들이 많다. 여러 번 오르내리기 귀찮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는 일은 허리와 무릎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균형을 잃고 넘어질 위험도 크다.
특히 시야가 가려질 정도로 짐을 많이 들면 발밑을 제대로 보지 못해 계단을 헛디딜 수 있다. 넘어지면서 손목이나 고관절이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장을 볼 때는 카트를 이용하거나 여러 번 나눠 옮기는 편이 안전하다. 엘리베이터가 있다면 적극 활용하고 계단을 이용할 때는 손잡이를 꼭 잡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1위. 욕조에 물 받아 목욕하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풀리고 잠도 잘 온다. 하지만 욕조 목욕은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뜨거운 물에 오래 있으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럽거나 정신이 흐려질 수 있다. 욕조 안에서 미끄러지거나 의식을 잃는 사고도 드물지 않다.
또한 욕조에서 나올 때 갑작스럽게 일어서면 혈압 변화로 인해 넘어질 위험이 있다. 특히 혼자 사는 경우라면 사고가 났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려워 더 위험하다. 목욕을 하고 싶다면 욕조보다 샤워를 선택하고 욕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샤워 중에도 벽에 손잡이를 설치해두면 넘어지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습관이라고 해서 모두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젊을 때 하던 방식을 고집하면 오히려 다칠 수 있다. 새벽 운동과 계단 이용, 욕조 목욕처럼 익숙한 일도 지금은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좋은 습관을 더하는 것만큼 위험한 습관을 줄이는 일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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