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추는 쌈이나 겉절이로 먹는 채소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부침가루와 빵가루를 활용하면 색다른 전으로 즐길 수 있다. 얇게 반죽을 입힌 상추에 빵가루를 묻혀 프라이팬에 구우면 바삭한 겉면과 부드러운 상추의 식감이 어우러진다. 다만 수분이 많은 채소인 만큼 반죽의 농도와 굽는 시간이 맛을 좌우한다.
상추에 빵가루를 입히면 색다른 식감이 만들어진다
상추는 수분 함량이 높고 잎이 얇아 주로 생으로 먹는 채소다. 하지만 얇은 잎에 부침가루 반죽을 묻히고 빵가루를 입혀 구우면 일반적인 상추무침과 전혀 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빵가루는 팬에서 기름과 열을 만나면서 노릇하게 익어 바삭한 표면을 형성한다. 반면 안쪽의 상추는 열을 받으면서 부드럽게 숨이 죽어 겉과 속의 식감에 차이가 생긴다.
특히 일반 부침개처럼 반죽을 두껍게 만드는 방식보다 상추의 모양을 살려 한 장씩 굽는 방식이 특징이다. 다만 상추 자체의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반죽에 소금을 약간 넣거나 간장 소스를 곁들이면 맛의 균형을 잡기 좋다. 바삭함을 살리려면 빵가루가 눅눅해지지 않도록 굽는 과정에 신경 써야 한다.

상추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반죽이 잘 붙는다
상추전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준비 과정은 상추의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상추 12~15장을 준비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손상된 부분을 정리한다. 이후 채반에 올려 물기를 털고 키친타월로 잎의 앞뒤를 가볍게 눌러 남은 물기를 제거한다. 상추에 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부침가루 반죽이 흘러내리거나 빵가루가 고르게 붙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잎이 겹치는 부분이나 줄기 주변에 물이 고이기 쉬우므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상추가 지나치게 크다면 반으로 잘라도 되지만 잎의 형태를 살려 구우면 완성했을 때 더욱 먹음직스럽다. 줄기가 두껍고 단단한 부분은 살짝 눌러 펴주면 팬에 고르게 닿아 익히기 편하다.

부침가루 반죽은 묽게 만들어야 상추가 무겁지 않다
상추전은 일반적인 부침개처럼 반죽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이 아니다. 부침가루 5큰술에 찬물 6~7큰술을 넣고 덩어리가 없어질 때까지 섞어준다. 반죽은 숟가락으로 떠올렸을 때 얇게 흘러내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되직하면 상추에 반죽이 두껍게 묻어 잎의 식감이 사라지고 빵가루까지 더해져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지나치게 묽으면 반죽이 상추에 잘 붙지 않아 빵가루가 쉽게 떨어진다. 따라서 처음에는 물을 조금 적게 넣고 상태를 보면서 추가하는 것이 좋다. 부침가루 자체에 간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금은 별도로 넣지 않거나 아주 소량만 사용하는 편이 좋다.

빵가루는 반죽 위에 얇고 고르게 묻혀야 한다
준비한 상추를 부침가루 반죽에 한 장씩 담갔다가 꺼내 여분의 반죽을 가볍게 털어낸다. 이후 넓은 접시에 빵가루를 펼쳐놓고 상추의 앞뒤에 골고루 묻힌다. 이때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주면 빵가루가 반죽에 붙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강하게 누르면 상추 잎이 찢어지거나 반죽이 한쪽으로 밀릴 수 있으므로 가볍게 다루는 것이 좋다.
빵가루를 지나치게 두껍게 묻히면 겉면은 바삭하지만 안쪽이 기름지고 무거워질 수 있다. 상추의 초록색이 살짝 비칠 정도로 얇게 입히는 것이 적당하다. 빵가루를 입힌 뒤에는 오래 방치하지 말고 바로 팬에 올려야 수분 때문에 눅눅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프라이팬에서는 중약불로 앞뒤를 노릇하게 굽는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2~3큰술을 두르고 중약불로 예열한다. 기름이 적당히 달궈지면 빵가루를 입힌 상추를 겹치지 않게 펼쳐 넣는다. 한쪽 면을 약 1~2분간 구운 뒤 빵가루가 노릇해지면 조심스럽게 뒤집는다. 반대쪽도 1~2분 정도 구워 전체적으로 바삭한 표면을 만든다.
상추는 잎이 얇아 오래 가열할 필요가 없으며 지나치게 오래 구우면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오히려 눅눅해질 수 있다. 또한 빵가루는 센 불에서 쉽게 갈색으로 변하고 탈 수 있으므로 불을 너무 강하게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팬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넣으면 온도가 떨어져 바삭하게 익지 않을 수 있으므로 여러 번 나누어 굽는 편이 좋다.

완성된 상추전은 간장 소스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상추전이 노릇하게 익었다면 팬에서 꺼내 채반이나 키친타월 위에 잠시 올려 여분의 기름을 제거한다. 이때 여러 장을 겹쳐 쌓으면 수증기가 갇혀 빵가루가 눅눅해질 수 있으므로 넓게 펼쳐두는 것이 좋다. 상추전은 따뜻할 때 먹어야 겉면의 바삭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간장 1큰술, 식초 1/2큰술, 물 1큰술을 섞은 간단한 소스를 곁들이면 느끼함을 줄이면서 상추의 담백한 맛을 살릴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를 조금 넣으면 매콤한 맛도 더할 수 있다. 특히 냉장고에 상추가 많이 남았을 때 색다른 반찬이나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다만 상추 자체가 수분이 많은 채소이므로 오래 보관하기보다는 조리 직후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준비 재료
2인분 기준
상추전
상추 12~15장
부침가루 5큰술
찬물 6~7큰술
빵가루 1컵(약 50g)
식용유 2~3큰술
소금 약간(필요할 때)
간장 소스
진간장 1큰술
식초 1/2큰술
물 1큰술
청양고추 1/2개(선택)
만드는 순서
상추 12~15장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채반에 올려 물기를 털고 키친타월로 잎의 앞뒤를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볼에 부침가루 5큰술과 찬물 6~7큰술을 넣고 묽은 반죽을 만든다.
넓은 접시에 빵가루 1컵을 펼쳐 준비한다.
상추를 부침가루 반죽에 한 장씩 담갔다가 꺼내 여분의 반죽을 털어낸다.
반죽을 묻힌 상추의 앞뒤에 빵가루를 얇고 고르게 입힌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2~3큰술을 두르고 중약불로 예열한다.
상추를 겹치지 않게 올리고 한쪽 면을 약 1~2분간 굽는다.
빵가루가 노릇해지면 뒤집어 반대쪽도 1~2분간 굽는다.
완성된 상추전을 채반이나 키친타월 위에 펼쳐 여분의 기름을 제거한다.
간장 1큰술, 식초 1/2큰술, 물 1큰술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상추전을 따뜻할 때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상추 손질: 씻은 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반죽이 잘 붙는다.
반죽 농도: 부침가루와 찬물을 섞어 얇게 흐르는 정도로 만든다.
빵가루 사용: 상추 앞뒤에 얇게 입혀 바삭한 식감을 살린다.
굽는 방법: 중약불에서 앞뒤로 각각 1~2분씩 노릇하게 굽는다.
맛의 핵심: 조리 직후 간장 식초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욱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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